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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2020년 12월 19일 누가복음 13:22-35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0-12-19 09:51
조회
1203
2020년 12월 19일(토, 796)
누가복음 13:22-35절

본문요약: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냐는 질문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신다. 단순히 주 앞에서 먹고 마시고 배웠다고 해서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다. 후에 유대인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헤롯이 죽이고자 한다는 바리새인들의 말에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다고 하시며, 하나님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애를 썼는지 알려주신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지 않음에 대해서도 말씀하신다.

붙잡은 말씀: 24절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7절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

느낌과 묵상: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구원에 이르는 길이 참 좋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그 길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유토피아같은 곳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실제로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삶은 따르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말한다. ‘우리가 주 앞에서 먹고 마셨습니다. 주님이 가는 곳에 따라갔고, 주님이 머무는 곳에 머물지 않았습니까? 주님이 우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실 때에 내가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예수께서 지적하신대로 그들은 여전히 ‘행악하는 자’였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지적인 동의에는 이르렀지만, 실제로 거듭나지 않았기에 여전히 악을 행하는 삶에서 떠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이중적인 삶을 사는 자는 결국 밖에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고 말씀하신다.

적용과 결단: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날씬함 몸매와 건강한 육체를 원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외모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과 실제로 그 이상적인 모습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은 별개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일도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적은데 하물며 하나님의 일은 얼마나 더 힘들까? 날마다 걷는 것조차도 이런 저런 핑계로 행하지 못하면서, 영적인 일을 내 의지와 노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을 것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는 말은 내 의지와 노력을 최대치로 올려 그야말로 최선을 다해 애쓰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힘써야 할 것은 이 모든 인간적인 노력을 내려놓는 것이다. 좁은 문은 나의 힘과 노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원에 이르는 좁은 문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없이는 결코 들어갈 수 없는 문이다. 신앙생활을 하며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좀 더 확실하게 구분하도록 도와야 한다. 누구도 나중 되는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

기도: 주여!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 있음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오직 선물로만 받는 구원의 은혜와 성령님의 이끄심으로 갈 수 있는 성화의 길을 잘 구분하여 주를 따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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