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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누가복음 16:18-31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0-12-29 09:04
조회
1137
2020년 12월 29일(화, 806)
누가복음 16:18-31절

본문요약: 한 부자가 날마다 즐기며 사치스럽게 살았다. 그리고 그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는 거지가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있었다. 둘 다 죽어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부자는 음부에 갔는데 그는 그곳에서 고통 중에 괴로워했다. 부자는 나사로를 통해 물 한 방울을 얻고자 했고, 더 나아가 나사로를 살려 보내 자신의 형제에게 보내어 그들에게 경고하도록 부탁했다. 그러나 모세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죽은 자가 살아나서 권하여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아브라함이 대답했다.

붙잡은 말씀: 24절, 27절 “나사로를 보내어...”

느낌과 묵상: 부자는 나사로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거지 나사로가 자신의 집 앞에 잠시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자가 호화롭게 살면서 거지에게 관심이나 있었겠는가? 그런데 이름을 알고 있었다는 것은 어떤 계기가 없었다면 될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는 거지 나사로가 자신의 집 앞에서 죽도록 내버려두었다. 부자는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지만, 여전히 거지 나사로에 대해 미안함도 후회하는 마음도 없어 보인다. 여전히 자기가 아는 나사로가 자신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그래서 물 한 방울을 전달할 자로, 자기의 형제를 일깨워주는 자로만 생각한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죽어서 지옥에 가더라도 바뀌지 않는 것인가 보다. 아니 그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기에 그곳에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다.

적용과 결단: ‘어떻게 되겠지’ 이 말은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생각하기도 하고, 주어진 현실을 외면하고 싶을 때에도 가지기도 한다. 내가 꼭 나서야 할 이유와 필요성이 없을 때 누군가 나서서 해결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가지는 생각이며, 내가 꼭 나서지 않아도 잘 될 것이라고 애써 외면하는 마음이다. 지금 이 시대에는 겉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지만, 내면으로 상처를 입어 고통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모른다. 자신이 아프기에 소리치며 타인에게 또 다른 아픔을 주기도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들을 바라보며 내 마음에 드는 생각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말일 때가 있다. 그들은 누군가 돕지 않으면 치유될 수 없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없지 않은가. 비록 나와 거리가 있는 사람일지라도 막연한 마음을 바꾸어 기도의 제목을 삼아야겠다. 어떻게 해서든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다.

기도: 하나님! 그들의 고통이 저의 마음에 아픔으로 다가오게 하옵소서. 어려운 자를 기도로 품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옵소서. 저들에게 살 길을 알려줄 때에 하늘의 지혜로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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