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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느헤미야 1:1-11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1-02-14 10:05
조회
765
2021년 2월 14일(주일, 852)
느헤미야 1:1-11절

11절 “주여 구하오니 ...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 20년에 형제인 하나니로부터 예루살렘의 형편, 곧 큰 고난과 수모를 당하고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는다. 1차 귀환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이 완성이 되었고, 2차 귀환을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가 회복되고 있었지만 예루살렘은 여전히 외부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었다. 게다가 그나마 남아 있던 성벽도 무너지고 성문이 불타는 공격 속에 백성들은 큰 고난과 수모를 당하고 있었다.

느헤미야는 이 소식을 듣고 수일 동안 슬피 울며 금식하면서 기도했다. 술관원장이었던 느헤미야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그 뜻을 구하였다. 늘 마음에 예루살렘을 품고 있었던 그는 이스라엘에게 빚진 자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1차와 2차에 걸쳐서 귀환이 일어났지만 여러 가지 상황상 자신은 그들과 합류하지 못했고, 그러한 죄책감이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마음이 클수록 그에게는 컷을 것이다.

느헤미야는 언약의 하나님을 불렀다. 그리고 자신과 조상과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고백했다. 그 죄로 말미암아 포로가 되었지만, 내게 돌아와 내 계명을 지키면 회복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부르며 이 사람 앞에서 은총을 입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느헤미야는 포로 된 자의 자손이었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왕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 중에 하나인 술관원장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출세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용하시기를 간절히 간구하고 있다.

고국의 교회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편파적으로 교회를 대한다는 소식도 슬프고, 지혜롭지 못하게 대응하는 일부 교회로 인하여 마음이 착잡하다. 악의적으로 교회에 대한 기사를 쓰는 자들도 불쌍하지만, 그들에게 빌미를 주는 소수의 교회로 인하여 더 어지러운 것 같다. 그러나 기독교는 외부의 공격에 무너진 적이 없다. 외부의 공격은 언제나 내부적인 정화를 가져왔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믿음의 견고함을 불러왔다. 그리고 지금도 깨어서 기도하는 많은 교회와 목회자와 신도들이 있음을 안다. 비록 먼 곳에 떨어져 있지만 그들의 기도에 작은 한 목소리를 더하기 원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바로 이 때에 하나님을 만날 영혼과 고국 교회의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기도한다.

주여!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고국 교회의 미래를 아시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그 인도하심에 깨어 반응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겸손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일군이요, 거룩하고 의로운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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