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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느헤미야 2:11-20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02-16 08:22
Views
1403
2021년 2월 16일(화, 854)
느헤미야 2:11-20절

17절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도착한 지 3일 후에 몇 사람을 데리고 순찰을 나갔다. 성벽을 건축하고자 왔던 그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먼저 성벽의 상태를 확인하러 나갔던 것이다. 느헤미야는 마음만 앞선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은 분명했고, 자신의 지위를 내려놓고 올 만큼 열정도 있었지만, 결코 자세한 계획이 없이 성벽 재건을 시도했다면 그 만큼 더 어려운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믿음은 계획 없이 부딪치며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철저히 계획하여 그 되어질 일을 하나님께 맡기며 실천하는 것이다.

느헤미야는 백성과 제사장과 관리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운 손길이 왕을 통하여 역사하셔서 자신이 이곳까지 왔으며, 이제 성벽을 재건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그들이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시작했다. 수치를 당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다만 수치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분명한 진단과 개선을 통하여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이 적을 뿐이다. 처음에 수치는 분명히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반복되는 수치에 적응하다보면 자신의 권리를 빼앗기면서도 그 굴복한 상태에 머물게 되며 그것이 자신의 일상이 될 것이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이 성벽 재건에 대한 소식을 듣고 조롱하며 비웃었다. 그리고 반역을 꾀하려느냐고 위협을 가했다. 두려움은 사람을 움츠려들게 하고 올바른 판단을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수많은 정치가들이 사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두려움이다. 산발랏과 같은 자들은 예루살렘 성벽이 완성되어 자신들의 세력에서 예루살렘 거민들이 벗어나는 것을 결코 원치 않았다.

견고한 성은 공동체를 보호하고 수치를 당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 땅을 살아가는 신자에게 있어 견고한 성은 하나님이시다. 우리 공동체에 있어 하나님은 견고한 성이신가? 그분이 우리를 든든히 묶어주시며 보호하시는가? 죄로 인한 수치가 하나님의 은혜로 물러가고 있는가? 설령 두려운 마음이 엄습할 때에도 신실하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평안을 되찾고 있는가? 우리 공동체는 하나님의 말씀이 반석이 되어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견고해지고 있는가? 이 모든 질문의 대답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아멘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 공동체를 견곤한 성으로 든든히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견고한 주님 안에 있음을 늘 느끼며 감사하며 찬양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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