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7일(토, 865)
느헤미야 9:1-17절

6절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백성들이 초막절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모여 금식하고 회개했다. 초막절은 사실 기쁨의 절기로 축제의 기간이다. 그 기쁨의 절기 동안 말씀으로 충만해진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엎드리기 시작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니 스스로 이방인과의 관계를 끊는 자들이 나타났고, 자기들의 죄와 조상들의 죄를 고백하며 여호와를 경배했다.

레위인들이 일어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행하신 은혜의 역사를 백성들을 향해 외쳤다. 아브람을 선택하셔서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가나안 땅과 자손을 약속하셨고, 조상들이 애굽에서 고난을 받는 것을 보시고 표적과 기사를 통하여 출애굽하게 하시어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시고 광야에서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 은혜를 회고하였다.

하나님은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 곧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시다.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 그 너머에도 끝없이 펼쳐진 우주의 하늘이 있다. 과학자들이 숫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거리에도 하늘은 존재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온 우주를 지탱하도록 돌보신다. 만물에는 생성이 있고 소멸이 있다. 그 모든 흐름의 주권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그리고 하나님은 온 우주의 주인으로서 천군천사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신다. 온 우주에 비하면 지극히 작은 행성인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척도라고 부른다. 자기 키를 한 자로 크게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온통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온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추구한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내 뜻과 계획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에서 벗어난 것들은 아무 쓸모가 없다.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로 계속해서 나의 삶에 관여하신다.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것은 풀어주시고,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커다란 장벽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신다.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 나의 시선을 주님께로 인도하신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 나와 매우 가깝다. 그분은 나의 아버지시다.

주님! 매일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내 손이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보시는 곳에 머무시는 곳에 나도 있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