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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느헤미야 9:18-38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1-02-28 08:50
조회
1197
2021년 2월 28일(주일, 866)
느헤미야 9:18-38절

29절 “...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스라엘 백성이 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하나님을 모독했을 때에도 멈추지 않았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만나와 물을 주셔서 먹게 하시고 옷도 낡지 않고 발도 부르트지 않게 보호하셨다. 시혼과 옥의 땅을 그리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시고 저희 손에 넘겨 그들 마음대로 하게 하셨다. 그럼에도 그들은 불순종했고 주를 거역했다. 그래서 주께서 그들을 그 적들의 손에 넘겨 억압당하게 하셨는데, 백성들이 울부짖으면 용서하시고 구원하셨다.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다 결국 그들을 이웃 민족들의 손에 넘겼으나 여전히 큰 긍휼로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거나 버리지 않으셨다.

‘우리 하나님이시여’로 시작하여 마지막은 회개와 간구를 올린다. 조상 대대로 주의 율법을 따르지 않았고 주께서 주신 경고에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주께서 주신 큰 복을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않고 악행을 그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이방 왕들의 노예가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에스라는 언약과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을 돌아보시고 구원을 베풀어 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하고 간구하고 있다.

길지 않은 본문에 어떻게 이스라엘이 수도 없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대항하고 무시하며 악한 길로 갔는지가 잘 나타나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다시 배반할 줄 모르시고 용서하셨을까? 그들에게 무시를 받으시면 서도 은혜를 멈추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은 사랑이시니까 이렇게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는 것이 당연하고,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보고 그의 잘못을 지적하고 정죄하는 일은 너무나 쉽게 자동적으로 된다. 내가 용서하지 않아도 될 이유는 어쩜 그렇게 많이 떠오르는가? 나의 뒤통수를 치고 배반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까? 나의 권위에 대항하여 사람들 앞에서 나를 지적하는 막말을 해도 너그러울 수 있을까? 나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해도 그에게 다시 한 번 권유하며 품을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없다.’라는 답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적당한 선에서의 어려움은 내가 감당하겠지만, 그 너머의 일을 만나면 당연하게 무너질 것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 밖에는 답이 없다. 내가 감당 할 수 있는 영역이 너무나 부족하고 연약하기에 주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한다.

하나님! 언제 넘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아들의 모습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 피할 길과 극복할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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