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4일(수, 890)
갈라디아서 1:1-10절

바울이 자신을 소개하는 수식어가 심상치 않다. 사람이 자신을 세우지 않았음을 두 번이나 강조한 후에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도로 세웠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사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향해 분명하고 강한 어조로 자신을 설명한 것이다. 그는 갈라디아에 지역에 있는 여러 교회를 대상으로 편지를 쓰면서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자기 몸을 주셨음을 분명히 한다.

바울이 갈라디아 지역에 복음을 전한 후에 교회가 세워졌고, 그가 그 지역을 떠난 후에 들려온 소식은 갈라디아 교회들이 복음에 관해 혼란스러워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 어떤 사람들이 갈라디아 지역에 들어와 바울이 선포한 복음 이외의 내용을 넣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킨 것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 이외에 다른 복음은 있을 수 없다고 선포한다.

바울은 거짓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해 엄하게 저주를 선포한다. 사도라 할지라도, 심지어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고 할지라도 대속의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바울은 누구든지 이미 받았던 대속의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거듭해서 경고한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사람을 좋게 하거나 기쁘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고백한다.

7절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신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으며 심판을 받지 않는다고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져 내시려고 우리 죄를 대신해 자신의 몸을 내 주신 것을 믿고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울이 전도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의 가르침을 비판했다. 그로인해 믿음이 아니라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주장 믿음만으로는 부족하고 행위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퍼져갔다. 지금도 성도들의 불완전한 모습을 비난하며 믿음의 교리 외에 행위를 강조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복음을 변질시키는 것이다. 구원은 예수님만으로 충분하고 은혜만으로 충분하고 믿음만으로 충분하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음으로 무장해야 한다. 눈치 보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포가 담대하게 퍼지기를 소망한다.

주여! 언제든지 담대하게 하옵소서. 정말 필요한 말이 무엇인지 살리는 말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선포하기 원합니다. 타협하지 않고 사랑으로 섬기며 선포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