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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마태복음 27:11-26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04-01 07:19
Views
1506
2021년 4월 1일(목, 898)
마태복음 27:11-26절

빌라도 총독은 먼저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질문했다. 로마 총독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황제에 대한 반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빌라도의 질문에 ‘네 말이 옳도다’라고 대답한 것은 당신이 세상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왕이심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다른 고소에는 변호하지 않으셨고, 빌라도는 이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죄수들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애쓰기 마련인데,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반역죄로 고발당한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예수님께 적용된 혐의는 왕이라고 사칭하며 정부 전복을 기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석방하려고 했다. 그의 아내도 예수님께서 의로운 사람이니 그의 일에 깊이 관여하지 말라고 전갈을 보내왔다. 빌라도는 유대인 지도자들이 시기심 때문에 예수님을 고발했으며, 따라서 백성은 예수님의 석방을 바란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백성의 환심을 사려고 총독의 권한으로 명절을 맞아 예수님을 석방하려 했지만 종교지도자들의 선동은 더 철저했다. 빌라도는 백성에게 예수님의 다른 죄목을 듣기 원했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빌라도는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하는 백성에게 자신은 이 일에 책임이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빌라도의 이런 태도와 거기에 반응하는 백성을 보면 그들이 자신들이 행한 일의 엄중함을 깨닫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손을 씻는다고 빌라도가 무죄한 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백성들이 소리친 것처럼 바라바는 석방되었다. 예수님은 채찍질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넘겨졌다.

24절 “빌라도가 ...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사람들의 이목을 두려워하면 옳지 못한 결정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행동했다면 자기가 결정한 일에 대한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돌리지 말아야한다. 그렇게 한다고 자기 잘못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믿음의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많다.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다른 이들에게 핑계를 돌리면서 자신을 위로하는 행위는 비겁한 행동이다. 주님의 뜻이 아님을 분명히 알면서도 믿음의 용기나 결단력이 부족해 다른 이들을 핑계 대며 죄의 길로 가지 말아야 한다. 당장의 유익이나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이 우리의 연익함을 도우시길 간구해야한다. 길을 잘못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결정이 무엇인지 아는 것에 그치지 말고 결단력 있게 그대로 행해야 한다. 그러면 주님이 나와 동행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주님! 다른 이에게 핑계를 돌리며 나는 잘못이 없다고 위로하려는 비겁함을 버리기 원합니다.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고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대한 결단을 가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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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로마서 15:1-1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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