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약;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의 허락을 따라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가 가져온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 안에 예수를 두니라.

*붙잡은 말씀;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느낌과 묵상;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때는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비밀리에, 예수님을 따르던 요셉과 니고데모가 왜 예수님이 죄인으로 비참하게 죽은 후에야 용기를 내어 예수님과의 관계가 밝혀질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향품까지 가져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예수님의 시체를 세마포에 싸서 자기의 새무덤에 모셔두었을까? 예수님과 자신의 관계의 유대감을 나타내는 마지막 행위로 생각해서 였을까? 예수님 생전에 당당하게 예수님과의 관계를 드러내지 못했던 후회와 죄책감에서 였을까? 아니면, 구약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비로소 제대로 이해했기 때문이었을까? 예수님이 살아 계셨을 때, 예수님의 제자라는 정체성을 지키는 데, 실패했던 베드로와 비슷한 모양이다. 그런데, 그 실패한 자들을 하나님은 다시 더 위대한 제자들로 만드신다. 우리는 우리의 실패로 가던 길을 멈추게 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로 우리를 향한 계획을 멈추지 않으신다. 베드로가 주님을 3번이나 부인한 채로 끝나게 하지 않으시고자 부활하신 소식을 베드로에게 전하게 하신 것처럼,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도, 예수님의 장례를 치루는 자로 십자가의 역사에 사용하셔서, 성경에 그 이름을 올려 놓으셨다. 십자가의 사건을 이루어 가시는 동역자로 그들을 만드셨다.
*적용과 결단;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실패는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은 그 실패를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드시는 재료로 사용하신다. 이러한 과정을 지나는 동안 내가 할 일은 나의 실패를 인정하고, 그 실패까지도 선용하셔서 주님의 구원을 홀로 완성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찬양하고 신뢰하며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이리라. 세상에 그 어떤것도, 나의 그 어떤것도,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없음을 기억하고, 실패의 순간이든 성공의 순간이든 늘 그분을 붙잡고 나아가자.. 그분이 멈추는 곳까지.

* 기도; 주님, 나의 실패는 주님이 선용하실 재료가 될 수 있음을 또 깨닫습니다. 주님, 연속해서 말씀하시니 더욱 마음에 새기고, 오늘도 보여지는 나의 모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모든 역사에 나의 시선을 맞추며 주님께서 이끄시는 그길을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