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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빌립보서 1:12-18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1-04-16 07:37
조회
1111
2021년 4월 16일(금, 913)
빌립보서 1:12-18절

바울은 자신이 로마 감옥에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된다고 확신했다. 그는 감옥에 있었기에 로마 관원들에게 복음을 변호하고 전할 수 있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해 감옥에 갇혔음에도 바울을 따르던 많은 형제들은 위축되지 않았다. 그들은 더욱 하나 되어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다. 이렇게 바울은 감옥에 매여 있었지만, 복음은 결코 매이지 않고 계속 확장되었다.

감옥에서 바울은 상반된 두 가지 동기로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보았다. 어떤 사람은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는 것을 보며 사랑의 마음으로 담대히 복음을 전했다. 그들은 착한 뜻으로 복음을 전했다. 반면, 어떤 사람은 순수하지 못한 동기, 즉 바울과 경쟁하려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다. 바울은 이러한 동기를 투기와 분쟁이라고 표현했다. 바울은 어떤 동기로든 결국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기뻐하고 또한 기뻐했다.

15절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교회나 신자들은 하나님의 일을 선한 동기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바울은 똑같이 복음을 전할지라도, 순수하지 못한 동기가 있을 수 있음을 말했다. 전도나 교회의 일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이기려는 경쟁심으로 혹은 자신을 드러내려는 욕심으로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불필요한 경쟁을 해서 서로 경계하고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어쩌면 이렇게 행하는 것이 열심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기에 아무 것도 안하는 소극적인 태도나 방관적인 태도보다 조금은 나아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결국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바울은 개인의 영광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든 유익이 되든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된다면 기뻐한다고 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한 동기를 가지고 그분의 일을 하길 원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언제나 나의 유익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뒤따라 생각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유익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때로 모진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의 보혈을 생각하며 그 보혈이 구원한 생명임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 언제나 나의 욕심과 유익을 구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살펴주시옵소서. 내 욕심이 하나님의 마음인 것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성령으로 비춰주시옵소서. 언제나 순수하고 선한 동기로 움직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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