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2일(목, 919)
빌립보서 3:17-4:1절

바울은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 가기 위해 분명한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자신을 그들 모두가 본받기 원했다. 또한 그들이 본받는 것처럼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는 자들을 눈여겨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바울은 사욕과 헛된 영광을 위해 살지 않도록 경계할 것을 간절히 당부했다. 땅의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동하는 것이며, 결국 그러한 자들은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십자가의 원수가 되는 세상의 길을 걸어가지 않고 십자가의 친구로서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한다.

빌립보 성도들은 하늘의 시민권 자였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성도들의 비천한 몸이 그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될 것에 대해 설명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체와 같은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것을 소망하며 하늘의 백성답게 이 땅에서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우리는 이 땅에 소망을 두고 땅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17절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요즘은 닮고 싶은 지도자가 없다는 말을 한다. 지도자 역시 나는 허물이 많이 있으니 나를 닮지 말고 나보다 훌륭한 사람을 본받으라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겸손한 말이고, 한편으로는 무책임한 말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바울은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바울이 그토록 자신 있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 바울에게는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아가 가고자 하는 열망과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그는 그 목표를 행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고, 빌립보 성도들에게 이러한 자신의 삶을 본받으라고 권면한 것이다. 결국 우리의 삶은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하는 동시에 나의 삶이 그리스도를 드러내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예수를 더욱 알기 위해 자신에게 유익한 것들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겼던 바울의 고백을 내 삶에도 적용해야 한다. 나의 모든 열심과 삶의 방향이 나 스스로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향한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

주여! 주를 더욱 알기 원합니다.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주님께 더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땅에 것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내려놓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사랑과 은혜로 감동하셔서 뒤를 돌아보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