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금, 920)
빌립보서 4:2-9절

빌립보 교회의 두 여성 지도자 유오디아와 순두게의 갈등이 있었다. 바울은 이 두 사람의 이름을 각각 언급하며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고한다. 동시에 빌립보 성도들에게도 그들의 화해를 도울 것을 부탁한다. 바울은 이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역했던 자들이며,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임을 확인해 주었다. 이처럼 교회가 서로 하나 되어 섬기는 공동체가 되어야한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항상 기뻐해야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주님이 가까이 계시며, 그분이 오실 날이 가까우니 모든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며 살아갈 것도 당부한다. 그뿐 아니라 염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며 살아가라고 명령으로 말한다. 기도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평강을 주시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믿는 자들은 참되고 경건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사랑할만하고 칭찬할만한 것들을 생각해 높은 윤리적 삶과 칭찬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그는 자신에게 배우고 듣고 본대로 말씀을 실천할 것을 권면한다. 이와 같이 빌립보 성도들이 바른 생각을 할뿐 아니라 더 나아가 바울에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대로 실천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의 평강이 그들과 함께하실 것이다.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항상 기뻐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하여, 어려워진 상황 때문에 기쁨은 종종 깨지기 마련이다. 요동하는 외부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려면 나의 힘이나 노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다. 그러므로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도우시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는 말이기도 하다. 곧 내가 주님 안에 있으면 주님께서 외부의 모든 요동하는 환경을 차단하시고, 또는 극복하게 하셔서 내 안에 있는 기쁨을 유지하게 하실 것이다. 나는 주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과 그 믿음을 실제 삶 속에서 굳게 붙잡고 살겠다는 의지를 하나님께 드리면 된다. 오늘도 내 안에 있는 기쁨을 해하려는 많은 일들이 생겨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주님 안에서 계속 기뻐할 수 있다.

주여! 잠시 감정에 휩싸여 주님의 기쁨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 안에 있는 삶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