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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출애굽기 12:37-51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1-05-04 07:10
조회
807
2021년 5월 4일(화, 931)
출애굽기 12:37-51절

이스라엘 백성은 장정만 약 60만 명이었다. 애굽에 내려갔던 인원은 70명이었음을 기억하면 엄청난 하나님의 축복과 보호하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이 애굽을 떠날 때 지체할 수 없어 발효되지 않은 빵을 구웠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지시한 대로 실천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를 원하면 불편함을 감수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함을 배운다.

430년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미리 약속하신 기간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다. 몇 백 년의 시간이 지나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고, 잊히지도 않는다. 나는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을 믿고 따른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밤을 기념하여 지킬 것을 명령하셨다. 자자손손 하나님이 행하신 큰 역사를 기억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날은 애굽 사람에게는 애곡의 날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해방의 날이었다. 괴로움과 통곡이 끝나고 희망과 결단으로 새롭게 출발한 날이었다. 어둡고 암울한 밤을 뚫고서 나온 것은 그들만의 일이 아니다. 있어도 없어도 그렇게 주목받지 못한 삶, 스스로의 내면에 갇혀 표현하기조차 두려워하던 삶에서 이끌어 새로운 삶을 허락하신 날이 내게도 주어졌다. 그 날을 기억하고 잊지 말라고 하신다.

이방 사람은 유월절 음식을 먹는데서 제외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별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방 사람도 할례를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로 들어올 수 있었고, 그들은 비로소 하나님의 백성으로 유월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당시 많은 타국인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하나님의 백성은 아니었다. 이것은 지금도 동일하다.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예배에 참석한다고 해서 형제요 자매가 아니고, 주님을 향한 믿음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다. 그래서 거듭남이 중요하고, 거듭났으면 형제와 자매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 한 가족을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종은 부담스러워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만 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런데 앞뒤가 맞지 않게 살고 있는 것이 연약한 인간의 모습,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excuse로 그 때만 모면하는 반복을 멈춰야 한다. 새롭게 결단하고 출발한 여정이 하나님의 성령께서 이끄시도록 나를 드려야 한다. 내 안에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그 음성에 진실하게 반응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합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저를 대하시면서도 언제나 너그러운 눈으로 바라시며, 한 번도 놓지 않으시며 붙잡아주시는 은혜를 찬양합니다. 그 손 붙잡고 저도 놓지 않고 따르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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