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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출애굽기 14:15-31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05-08 07:36
Views
1615
2021년 5월 8일(토, 935)
출애굽기 14:15-31절

애굽 군대와 홍해 사이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두려움과 절망 가운데 원망하며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애굽 군대에 의해서 꼼짝없이 죽을 것이라는 공포가 그들을 사로잡았다. 사람은 모두 죽음의 공포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공포 속에서 떨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모세가 명령을 내린 후에야 비로소 일어나 앞으로 갈 수 있었다.

같은 장소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모세는 어떻게 백성을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 그에게도 눈이 있어 애굽 군대가 미친 듯이 몰고 오는 말과 전차를 보았을 텐데 말이다. 이러한 모습은 그에게도 큰 충격이었을 것이고 낙심하기에 충분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이 들려주신 말씀에 집중했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함몰되지 않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았고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손을 바다로 내밀었고, 하나님은 그에 맞추어 바다를 갈라지게 하셨다. 그렇게 모세는 백성을 인도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소리에 반응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갈라진 바다 위를 육지처럼 건널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주신 후에 이스라엘을 위한 싸움에 개입하셨다. 그 싸움은 하나님의 사자가 등장하며 시작된다.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모세에게 나타났던 여호와의 사자는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의 정체성을 알리는 사자였다면, 이곳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자는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는 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싸움에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나타내신 구름기둥이 가세한다. 구름기둥이 애굽 군대와 이스라엘 백성 사이로 옮겨가 이스라엘 자손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과 싸운다. 구름은 애굽 진영에는 구름과 흑암으로, 이스라엘 진영에는 밤에 밝은 빛을 비추어 밤새도록 그 둘을 갈라놓으셨다. 그렇게 밤새도록 한쪽이 다른 쪽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철저히 보호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름기둥이 보호막이 되었지만, 애굽 사람들에게는 장벽이 되었다. 이스라엘 진영에는 빛이, 애굽 진영에는 어둠이 임했다. 하나님 편에 있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빛을 비추시고 인도하신다.

좌절과 공포는 우리를 어둠에 가둡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빛을 비추시면 우리는 그 어둠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인간의 연약한 성정과 믿음으로 인해 우리는 자주 어둠에 갇힐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라도 하나님께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믿음으로 오늘도 밝은 빛을 보고 주님을 따르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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