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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출애굽기 22:1-15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1-05-26 08:00
조회
1101
2021년 5월 26일(수, 953)
출애굽기 22:1-15절

사람은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회에서 살고 싶어 한다. 사회의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들 간에 존중하는 일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회의 안정을 위해 상호 간에 손해를 끼치지 않을 것과 만약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에 맞는 보상을 할 것을 명하셨다. 도둑질은 십계명 중 8계명을 위반하는 것이다. 안정된 사회를 위해서는 자기 몫이 소중하듯 남의 몫도 소중히 여겨야한다. 도둑질은 남의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며, 땀 흘리지 않고 얻고자 하는 것이기에 악이다.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것이 복이다. 만약 누군가 도둑질을 하면 그는 자신의 몸을 팔아서라도 반드시 배상해야했다. 해가 뜨기 전 어두울 때 도둑을 막다가 그를 죽인 사람은 정당방위로 인정되어 처벌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가 뜬 후에는 살인에 대한 책임이 따랐는데, 날이 밝아 상대방을 식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악인이라 하더라도 그 생명은 소중한 것이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의 밭이나 포도원에 자신의 짐승을 풀어놓아먹게 하는 경우와 불이 나서 농작물에 피해를 끼친 경우의 보상규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이런 보상들까지도 자세히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로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시기 위해서이다. 자신의 소유는 소중하게 여기면서 다른 사람의 소유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어느 누구도 상대방보다 우월할 수 없다. 이 시대에는 강한 자가 약한 자의 것을 빼앗고 학대했으며 또 그것을 당연시 여겼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명과 재산을 존중하는 법을 백성에게 가르치기 원하셨다.

가끔은 범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예컨대 돈이나 물품을 이웃에게 맡겼는데, 이웃이 그것을 도둑맞은 경우이다. 이때 도둑이 잡히면, 도둑은 주인에게 두 배로 보상해야한다. 그러나 도둑이 잡히지 않으면 재판장에게가 판결을 받아야했다. 이로써 하나님은 물건을 맡은 자의 책임을 물으셨으며 동시에 함부로 이웃을 의심하지 못하게 하셨다. 만약 맡았던 짐승이 죽은 경우에도 본 사람이 없거나 맹수의 공격으로 인해 죽었다면 그는 짐승의 주인에게 보상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은 이런 규례들을 통해 여러 문제들로 분쟁이 생겨 인간관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하셨다. 하나님의 규례는 단지 보상만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사회의 안정, 억울함이 없는 보상, 관계성의 지속 등을 고려한 것이었다. 법을 지키되 기쁨으로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도 느낄 수 있어야한다. 상대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나를 교만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교훈 앞에 겸손하여 남을 더 높이고 세우는 겸손한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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