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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사무엘상 20:12-23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06-24 06:26
Views
1396
2021년 6월 24일(목, 982)
사무엘상 20:12-23절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의 의중을 알아서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다윗에게 여호와와 같이 자신과 집안에게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요청하며 언약을 맺는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몸처럼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레 저녁 즈음에 에셀 바위 옆에 숨어 있으면 화살과 종을 통하여 신호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13절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 하신 것 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니”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차기 왕으로 다윗을 세웠음을 의식하여 장차 왕이 될 다윗에게 자비를 구한다. 이어지는 대화를 보면 마치 위기에 몰린 사람이 다윗이 아니라 자신인 것처럼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비를 구하고 있다. 요나단은 여호와의 택함을 받은 다윗을 매우 사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을 단순하게 인간적인 사랑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요나단이 다윗의 인물됨만 바라보고 서로 우정을 나누었다면 인간적인 한 부분만 본 것이다. 이들의 우정의 바탕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근거한 것이다. 요나단이 스스로 차기 왕이 되기를 원한다면 다윗을 아버지 사울에게 넘겨주면 간단하게 끝날 일이었다. 그러나 요나단은 왕권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윗에게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전에는 자신의 아버지 사울과 함께 하셨지만, 이제는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하심을 알았던 것이다. 그는 인간의 힘과 수단과 방법으로는 하나님의 섭리를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요나단은 오히려 다윗에게 자신과 그의 후손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욕심을 따를 것인가? 섭리를 따를 것인가? 요나단은 자신의 욕심을 철저히 내려놓은 사람이다. 하나님의 섭리에 전적으로 순응하는 신앙을 가졌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철저한 순종은 패배가 아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승리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가운데 거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오늘날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이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자기의 것을 포기하지 못함이요, 주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종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 저희에게 선택하게 하시는 답이 너무나 분명하지만 그래도 넘어집니다. 내가 가진 욕심이 때로 하나님께 순종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는 결정을 하겠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마음과 몸으로 따르고 실천하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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