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30일(수, 988)
사무엘상 23:15-29절

다윗이 십 광야에 있을 때에 요나단이 와서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왕이 될 것을 아버지 사울도 안다고 격려하고 갔다.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다윗의 위치를 알리고 사울은 더 자세히 알아보라고 한 후에 직접 군대를 이끌고 마온 광야에 이르렀다. 드디어 산 하나를 끼고 사울은 다윗을 거의 잡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나,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돌아갔다.

17절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다윗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요나단이 찾아왔고, 다윗에게 ‘새로운 시대가 곧 열리고 그 시대가 열리면 네가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니 하나님을 믿고 조금만 더 견디라’고 메시지를 전한다. 요나단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로 다윗을 위로한다. 하나님은 요나단을 통해 다윗을 위로하게 계신 것이다. 이처럼 많은 경우에 하나님의 음성은 수직적이 아니라 친구나 함께하는 지체들을 통해 수평적으로 온다. 제자는 혼자 서기에 너무 외롭고 연약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있는 한 서로에게 요나단과 같이 하나님의 위로를 전해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고난 가운데 있더라고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 가운데 있을 때에 숨도 못 쉬게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일라 사람과 십 사람들이 다윗을 배반했다고 해서 사울이 다윗을 죽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울이 다윗을 매일 찾아도 하나님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환경의 어려움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시거나, 외면하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죽이시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왕을 만들고자 하신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나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우시길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다윗이 경험했던 어려움을 지나가게 하신다면, 그것은 나를 무너뜨리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세우려고 그렇게 하시는 것임을 믿고 주님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알지 못하여 당장의 내 처지에 불만과 어리석은 불평이 생길 때라도,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인내하는 믿음의 고백을 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대행자로 세우셨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