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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사무엘하 14:1-17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08-08 08:43
Views
1385
2021년 8월 8일(주일, 1027)
사무엘하 14:1-17절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한 줄 알고 드고아에서 지혜로운 여인을 데려다 왕에게 보냈다. 여인은 과부로 변장하고 동생을 죽인 아들을 살려달라고 간청했고 다윗은 살리겠다고 맹세한다. 그러자 여인은 쫓아낸 아들을 부르지 않는 것은 하신 말씀과 다르다며 왕께서 자신의 아들을 구한 것같이 선악을 잘 분별할 것이라고 말하고 왕을 축복했다.

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암몬을 죽인 압살롬이 도주하여 그술에 머문 지 3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암몬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아물자 다윗은 압살롬이 몹시 보고 싶어졌다. 이러한 왕의 마음을 안 요압은 꾀를 내어 압살롬을 데려오고자 한다. 그래서 요압은 드고아에서 지혜로운 여인을 불러 옷을 입히고 표정을 바꾸고 거짓 이야기를 꾸며 왕에게 보낸다. 왕을 위로하고 소원해진 부자와 아들의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압살롬의 문제는 단순히 왕과 아들의 관계문제가 아니다. 압살롬은 자신의 동생의 복수를 위해서 이복형인 암몬 왕자를 죽인 사람이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하여 처벌이 두려워 다른 나라로 망명한 상태이다. 이 일은 너무나 큰 사건임으로 지난 3년 동안 아무도 이 일을 거론하지 못하고, 다윗마저 속으로만 압살롬을 보고 싶어 했던 것이다. 그런데 요압은 사건의 본질은 시간이 지난 것을 이유로 슬쩍 덮어두고 압살롬을 데려와 왕의 마음만 만족하게 하려한다. 죄와 공의의 문제를 덮어두고 이해와 사랑만 강조하면 어떻게 될까?

상한 마음과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하지만 죄의 문제는 시간이 지난다고 없어지거나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때로 상황이 더 어려워 질까봐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덮어두려는 마음을 가진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고 죄를 해결하지 않았다면 그 죄는 반드시 또 다른 죄로 이어질 것이다. 죄는 그대로 두고 상황과 관계만 적당히 해결하려는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상대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죄에 타협하도록 돕는 일을 하지 않도록 지혜롭게 처리해야 한다.

마음이 다친 자를 위로하고 공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죄의 자리에 그대로 머물지 않도록 이끌어 낼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함을 느낍니다. 기도할 때 마다 꼭 필요한 지혜를 주셔서 위로하고 공감하되 하나님께 나아와 진정한 위안을 얻도록 도울 수 있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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