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5일(주일, 1034)
사무엘하 17:1-14절

아히도벨은 자신이 1만2천을 뽑아 즉시 다윗을 쫓아가 죽이고자했다. 모두 훌륭한 계획이라 생각할 때 압살롬은 후새의 의견도 듣고 싶어 했다. 후새는 다윗과 그 군사가 용맹함으로 아히도벨의 의견은 위험하다고 설명하고, 후에 온 군대를 이끌고 다윗의 추종자를 모두 쳐 죽이자고 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사람이 후새의 의견에 찬성했는데,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시기 위함이었다.

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다는 말이 있다. 압살롬은 항상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그동안 그의 계획은 실패할 줄을 몰랐고,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실행에 옮겨 상당한 결과들을 만들어 냈다. 사실 아히도벨의 계략은 너무나 훌륭했다. 다윗 주변에는 군사가 별로 많지 않았다. 더군다나 갑작스런 도피로 모두 피곤한 상태였으며 아직은 오합지졸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때에 군대를 이끌고 가셔 공격을 하면 상당한 수가 겁에 질려 달아날 것이다. 그러면 다윗만 쳐서 죽여 이스라엘 왕국을 압살롬에게 온전히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훌륭한 아히도벨의 계략을 하나님께서 막으셨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압살롬에게 재앙을 내리시기 원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보실 때에 압살롬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었다.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자기의 욕심 때문에 죽이려하다니, 더군다나 그는 자신의 친 아버지가 아닌가? 압살롬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히도벨의 계략이 너무 좋다고 찬성했다. 하지만 압살롬은 후새의 의견도 듣고 싶어 했고, 그는 후새의 의견에 마음을 빼앗겼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사람이 똑똑할수록 자신의 계획과 능력으로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그리고 온 우주를 그분의 주권으로 주장하시고 계신다. 이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아히도벨의 훌륭한 계획도 하나님이 막으시면 결코 이룰 수 없다. 나의 계획과 앞날을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그분의 지혜와 능력으로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걸음을 인도하시지 않으면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합니다. 내가 보기에 내 계획이 완전해보여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오니 이끌어 주시옵소서.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고 따르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