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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사무엘하 19:1-8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08-19 06:35
Views
1673
2021년 8월 19일(목, 1038)
사무엘하 19:1-8절

압살롬의 죽음에 통곡하며 다윗이 슬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사들은 패배한 자들처럼 성으로 들어갔다. 이에 요압이 다윗에게 나아가 왕과 왕의 가족들을 구해준 군사들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반역한 자를 사랑하시니, 압살롬이 살고 우리가 죽었으면 오히려 더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추궁했다. 그리고 왕이 군사를 위로하지 않으면 모두 떠날 것이라고 말하자, 다윗이 일어나 성문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백성들이 왕 앞으로 나아갔다.

8 왕이 일어나 성문에 앉으매 어떤 사람이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왕이 문에 앉아 계신다 하니 모든 백성이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이스라엘은 이미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더라

요압은 다윗에게 압살롬에 대한 슬픔에서 벗어나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왕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백성을 위로하고 격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 나아가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며 다윗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날 밤에 한 사람도 왕의 곁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만일 모두가 그의 곁을 떠난다면 그가 젊은 시절부터 이제까지 겪었던 어떤 환난보다도 더 무서운 환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요압의 경고를 타당하게 받아들인 다윗은 왕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곧 전쟁에 승리한 백성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할 일을 위해서 일어났다. 아들 압살롬의 죽음에 대한 슬픔으로 괴로웠지만, 왕으로서 백성 앞에서 해야 할 역할을 감당하기로 한 것이다. 다윗은 아들을 잃은 슬픔과 자책감에 괴로워했다. 그러나 슬픔을 느끼는 것과 그것에 뼈져 사는 것은 다르다. 요압은 자연인으로서의 다윗이 아니라 왕으로서의 다윗을 상기시켰다.

지도자의 행동은 자신뿐 아니라 그를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지도자는 때로 공적인일을 위해 사적인 감정과 이익을 포기할 줄 알아야한다. 이미 일어난 일이나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집착과 미련에서 벗어나 앞으로 일어날 일 또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한다. 기름부음 받은 지도자 다윗에게는 백성을 생각해야 할 책임,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내가 당면한 문제에 넘어질 수는 있으나, 주저앉지는 말아야한다. 나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기대와 그들에 대한 사명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자칫 나의 문제에 집중하다보면 주변에 아픔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의 문제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마음도 허락하여 주옵시고, 지체의 공로나 마음도 가슴으로 껴안고 세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멘.
Total Reply 1

  • 2021-08-19 09:13

    슬픔을 느끼는 것과 그것에 뼈져 사는 것은 다르다. ~ 주님, 감정과 이성의 균형이 적절한 삶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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