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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열왕기상 2:36-46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1-09-08 06:55
조회
1057
2021년 9월 8일(수, 1058)
열왕기상 2:36-46절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기드론 시내를 건지지 말라고 명령했다. 시므이는 왕의 말씀이 좋다고 약조했다. 3년 후 시므이의 종 두 명이 도망가자 시므이는 가드로 가서 그 종들을 데려왔다. 이 소식을 들은 솔로몬은 시므이를 불러 명령에 순종하지 않은 죄를 물어 브나야에게 명하여 쳐서 죽였다.

37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

시므이는 지파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기에 솔로몬 왕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의 왕권 안정을 위해 시므이를 지혜롭게 죽이라고 유언했다. 시므이에 대한 유언을 들은 솔로몬 왕은 먼저 시므이를 불러서 경고한다. 예루살렘 성을 나가 기드론 시내를 건너면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경고다. 솔로몬은 시므이가 경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절묘한 방식으로 은혜를 베풀면서 동시에 그를 통솔할 수 있는 분명한 원칙을 세운다. 솔로몬은 나라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은혜만이 아니라 분명한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과, 이것을 균형 있게 유지해야하는 것을 알았다. 또한 솔로몬은 일빙적으로 경계선을 정해서 통보한 것이 아니라, 시므이의 맹세와 충성을 받아냈고 시므이는 이 원칙을 오랜 동안 잘 지켰다.

솔로몬이 보여준 것처럼 악인 앞에서도 인내하고 지혜롭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므이 같은 악인을 즉각 제거하지 않고 서로 인정할만한 분명한 원칙을 정해 약속하고 은혜를 베풀 수 있는 여유는 참으로 배울만한 점이다. 지도자로서 회중을 리드할 수 있는 경계를 분명히 해두는 것은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은혜와 원칙은 사랑과 공의라는 통치 원리와 같은 것이고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경계선을 정해서 명령하기보다 지혜롭게 소통하기 위해 시므이 같은 악인에게도 맹세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묵상해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으로 인하여 저의 성품이 새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필요할 때만 은혜와 원칙을 말하지 않게 하시고, 분명한 기준 속에서 은혜를 베풀어 사람을 세우고 원칙을 적용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여 지체를 대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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