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4일(금, 1074)
열왕기상 8:46-53절

주께 범죄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포로가 되었을 때에 관한 기도이다. 만약 포로로 잡혀 있는 그 땅에서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간구하면, 또 어디서나 주께서 주신 땅과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해달라고 기도한다.

48절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솔로몬은 포로 된 백성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죄를 깨닫고 고백하며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오면 용서해달라고 간구한다. 포로가 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향해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건져 주시며 회복시켜 주시기를 바라는 기도이다. 이 기도대로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 간 땅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고 회개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하나님은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도움을 구하는 자녀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신다. 자신의 범죄로 인하여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지라도 기도를 통하여 오히려 그러한 상황을 살아 계시며 구원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만날 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기도는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동력이 된다. 기도하는 자는 시련과 좌절로 잠시 넘어질지라도 결코 완전히 쓰러지지는 않는다. 도리어 그 시련과 좌절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긍휼과 회복을 깊이 체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게 주어진 모든 상황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회로 삼자. 은혜가 풍성하고 놀라운 사랑의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자. 그리고 우리 믿음의 공동체를 위해 더욱 기도해야겠다. 특별히 지금 시련과 좌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체를 위해 기도로 돕자. 때로 힘들어서 방황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지켜 주시고 보호하셔서 다시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자. 나와 지체를 위한 기도가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게 교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때로 힘들고 어려운 지체를 돕는 데에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합니다. 오늘 솔로몬이 기도한 것처럼 성전 되신 예수님만 의지하여 간구하오니,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지체를 눈동자같이 지켜주시고 은혜위의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모든 시간을 통해 더욱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은총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