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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열왕기상 13:1-10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1-10-06 07:42
조회
1109
2021년 10월 6일(수, 1086)
열왕기상 13:1-10절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유다에서 온 선지자가 징계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표적에 대해 말한다. 이를 들은 여로보암이 선지자를 잡으라고 손을 뻗었는데 그 손이 굳고 표적이 이뤄진다. 여로보암이 은총을 구하자 왕의 손이 성하여졌고, 왕이 선지자를 대접하고자 하나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른 길로 하여 유다로 돌아간다.

1절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유다에서 벧엘로 간다. 여로보암은 자기 마음대로 제사장을 세우고 8월 15일을 명절로 정해서 벧엘 제단에서 분향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사람은 다윗의 후손 가운데 요시야라는 인물이 나와 산당 제사장을 처형해 제단 위에 제물로 바치고 사람의 뼈를 태울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는 징조가 나타날 것이라 전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로보암이 잘못된 길로 나아갔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그에게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어 말씀해주신다. 그의 죄를 지적하여 그로 하여금 그 죄의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영적 어둠 가운데 있으면서 잘못 판단하고 죄를 짓는 우리를 결코 그냥 두시지 않는다.

우리가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기 원하시는 하나님은 사람뿐 아니라 여러 상황을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징조를 보이며 경고하셨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말씀하시고자 하는 징조일 수 있다. 내가 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해야 하지만, 혹여 내가 잘못 행할 때에도 늘 돌이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나님께서 신실한 사람을 보내셔서 내게 무언가를 말씀하실 때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그것이 책망하는 말씀일지라도 나를 회복시키려는 사랑의 메시지임을 깨달아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향해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최근 여러 상황을 통해,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공동체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지 깨달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허락해주시옵소서. 나와 공동체를 향한 메시지를 잘 구분하고, 잘 적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람과 상황을 통해서 주어진 메시지를 그냥 넘기지 말고, 기도로 간구하며 주님의 긍휼하심 속에 주신 말씀 잘 간직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돌아서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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