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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열왕기상 13:11-34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10-07 06:42
Views
880
2021년 10월 7일(목, 1087)
열왕기상 13:11-34절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유다에서 온 선지자를 찾아가서 거짓말을 하여 그를 데리고 자기의 집으로 왔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늙은 선지자를 통해 그를 책망하셨고, 그는 사자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늙은 선지자가 그를 장사하였다. 여로보암은 여전히 악한 길에서 떠나지 않고 일반 백성을 제사장으로 세우고, 그것이 죄가 되어 멸망에 이르게 된다.

18절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선지자가 한 일에 대해 들었다. 이 늙은 선지자는 여로보암의 잘못된 종교정책을 피해 유다로 가지 않았고(대하11:13-15), 여로보암에게 어떤 비판도하지 않은 거짓 선지자였다.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속히 벧엘을 떠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에게 접근해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말했다. 이 선지자가 거짓을 말하면서 왜 이런 제안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여로보암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을 벧엘에 머물게 하려는 잘못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여로보암이 통치하는 땅에 있으면서 이 늙은 선지자는 자신의 소명을 잃었고, 다른 선지자까지 죄에 빠지게 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 늙은 선지자처럼 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는 죄악의 자리를 떠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있어야한다.

우리가 어떤 상황을 영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그곳을 떠나는 것이 좋다. 늙은 선지자는 여로보암의 잘못된 종교 정책에도 불구하고 벧엘을 떠나 유다로 가지 않았다. 우리에게 강한 영적 힘이 있거나 그 일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면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곳에서 죄악된 것을 바로 잡아야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때론 과감히 떠나는 것이 자신에게 유익이다. 영적으로 어둡고 타락한 곳에 머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죄악의 환경에 있으면서 자신의 신앙이 서서히 죽어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소명이 있는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충분히 있는가? 믿음이 연약하거나 나로 인하여 그 상황이 변화될 것이 아니라면 죄의 자리에 머물지 말고 떠나야 한다. 내가 만약 영적으로 쓰러지면 주변 사람들도 나로 말미암아 나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타락한 자인지를 잘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가 보호막이 되지 못하면 우리 지체가 어려움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사명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고 늙은 선지자와 같이 타락한 선지자를 잘 분별하게 하셔서 우리 공동체에 어떠한 어려움도 미치지 못하도록 울타리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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