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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열왕기상 20:35-43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1-10-25 07:07
조회
771
2021년 10월 25일(월, 1105)
열왕기상 20:35-43절

선지자가 동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나를 치라고 하였다. 한 동료는 말씀을 거부한 후 사자에게 죽고, 다른 동료는 심하게 때렸다. 그 맞은 선지자는 군사로 변장을 하고 아합을 만나 포로를 놓쳤으니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아합은 네가 결정하였으니 그대로 당하라고 대답한다. 이에 선지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왕에게 선포하고 왕은 근심하여 돌아갔다.

40절 종이 이리 저리 일을 볼 동안에 그가 없어졌나이다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스스로 결정하였으니 그대로 당하여야 하리라

선지자는 상처 입은 병사로 변장하고 아합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다가 소리친다. 자신이 싸움터에 나갔는데 거기서 한 사람이 포로를 지켜 달라고 부탁하면서 만일 포로를 놓치면 포로 대신 자신의 목숨을 가져가거나 엄청난 금액인 은 1달란트를 내라고 했는데 지금 그 포로가 사라졌다고 하소연한다. 아합은 포로를 지켜야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놓쳐 버렸으니 약속에 따라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유에서 언급한 은 1달란트는 일반인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액수가 아니기에 결국 포로 대신 노예가 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대답이 된다. 아합은 이전에 하나님이 자신의 손에 붙여주신 벤하닷을 제거하지 않고 조약을 맺어 풀어 준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아합은 자신의 잘못은 잘 깨닫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엄격한 심판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사람은 자기에게는 관대한 기준을 남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쉽다. 게다가 자신이 그렇게 행한다는 사실을 잘 깨닫지도 못한다. 아합은 병사의 이야기를 듣고 포로를 놓친 대가를 약속대로 반드시 치러야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대가는 병사가 감당하기에는 엄청나게 큰 비용이었다. 이전에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책망할 때와 비슷하다. 나 스스로도 이러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마음을 다잡아본다. 심판의 잣대를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적용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적용한다면 이는 결코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다. 이러한 어리석은 태도는 버려야한다. 만약 그렇게 행하지 않는다면 아합이 스스로 세운 판단의 기준에 따라 자신도 엄격하게 심판받은 것처럼 될 수 있다.

하나님! 제가 행한 스스로의 잘못을 하나님의 눈으로 정확히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뿐만 아니라 남의 잘못에 대해 엄격한 기준으로 정죄하는 일을 멈추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죄를 간접적으로 지적하실 때 그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지 말고 나에게 먼저 적용하고 회개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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