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7일(수, 1107)
열왕기상 21:17-29절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여로보암이나 바아사의 집처럼 될 것이라고 재앙을 선포했다. 그가 아내 이세벨의 충동으로 더 악한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합이 심판의 말을 듣고 겸비하게 행동하자, 하나님께서 그의 행동을 보시고 재앙의 시기를 그의 아들의 시대로 늦춰주셨다.

29절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아합과 같이 자신을 팔아 하나님의 눈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을 정도로 아합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왕이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을 행했다. 이방 아모리인과 같이 우상에게 복종하는 가증한 악을 행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합은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들은 다음 하나님 앞에 겸비하고 회개한다. 비록 아합의 죄가 극악하고 회개하기에는 이미 때가 늦은 것처럼 보이나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 아합을 향한 징계와 심판의 말씀을 선언하셨지만, 그 아들의 시대에 심판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아무리 아합과 같은 악인이라 할지라도 계속 말씀을 통해 심판 메시지를 주시고 회개의 기회를 주신다. 아합은 벤하닷을 놓아주고 난 후에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듣고는 회개하지 않았지만,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강탈한 다음 엘리야를 통한 심판의 말씀을 듣고는 회개한다. 하나님은 악인의 회개를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공의와 심판의 주님이시지만, 악인이 진정으로 겸비하고 회개하면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다. 아무리 죄인 중 괴수이고, 회개의 기회를 여러 번 무시하고 심판의 메시지를 들은 후에 드리는 너무나 늦은 회개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의 회개를 받아주신다. 아합과 같은 악인을 회개시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능력임을 기억해야한다. 아무리 악하고 자격 없는 자라도, 아무리 늦은 회개라 할지라도 겸비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주목하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시다.

삶을 살아가면서 이전이나 지금이나 오는 모든 날들 중에서도 하나님의 긍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미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저 스스로 사람에 대해 포기하고 낙망하지 말고, 마지막 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소서. 주님 앞에 돌아올 수 있는 절대적인 방법은 주님의 말씀 밖에 없음을 더욱 굳게 의지하고 선포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의 태도에 따라 나약해지지 않고 더욱 담대히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