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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열왕기하 5:15-27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11-12 08:10
Views
723
2021년 11월 12일(금, 1123)
열왕기하 5:15-27절

나병이 나은 나아만은 엘리사에게 와서 사례를 하려고 하나 엘리사는 거절했다. 나아만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리겠다고 하며 흙을 가졌다. 게아시는 나아만을 쫓아가 제자 핑계를 대며 물품을 요구하여 받아 집에 감췄다. 엘리사가 게아시에게 다녀온 곳을 물으나 게아시가 거짓을 고하자 나아만의 나병이 너와 네 자손에게 있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게아시는 나병이 들었다.

22 그가 이르되 평안하나이다 우리 주인께서 나를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지금 선지자의 제자 중에 두 청년이 에브라임 산지에서부터 내게로 왔으니 청하건대 당신은 그들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 하시더이다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엘리사가 거절한 예물을 떠올리며 그중에서 무엇이든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아만을 쫓아간다. 드디어 나아만을 만나자 엘리사가 자신을 보내어 제자들에게 줄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청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나아만은 게하시를 반갑게 맞이할 뿐 아니라 그의 말을 들어준다. 나아만은 게하시가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기에 관대한 태도로 은 두 달란트와 옷 두 벌을 강권해 받게 한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대가로서의 예물을 거절한 것인데, 게하시는 이것을 알지 못한 채 예물을 욕심낸다. 게하시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그럴듯한 명분으로 속임수를 사용한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건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기회로 전락시킨 것이다.

은혜로 받은 이익을 보지 말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한다. 이런 측면에서 주님을 섬긴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나 중심적인 신앙생활의 모습은 무엇인지, 내가 최우선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어디에 있는지 점검해보자.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을 수단화하거나, 그럴 듯한 명분으로 내 욕심을 정당화하지 말아야한다.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모습은 결국 게아시처럼 바닥이 드러나게 될 것이고, 원치 않는 더 큰 어려움에 놓이게 될 것이다. 나의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를 이용해서 얻는 유익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은혜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대한 대가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기대하지 말자.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수단화해 나의 욕심을 채우는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된다. 욕심을 정당화하는 거짓된 삶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통로로 쓰임 받는 삶을 살아가자.

하나님! 은혜의 기회를 나를 위해 이용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은혜의 통로가 되기 원합니다. 순간의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당장의 현실에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어리석음을 온전히 내려놓기 원합니다. 아멘.
Total Reply 1

  • 2021-11-12 10:01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건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기회로 전락시킨 것이다.- 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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