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일(목, 1142)
열왕기하 15:1-7절

여로보암 2세 27년에 유다 왕 아사랴가 16세에 왕이 되어 52년 동안 다스렸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올바르게 행했으나 산당은 여전히 없애지 않았다. 그는 여호와의 징계로 죽는 날까지 나병 환자가 되어 별채에 살았고, 아들 요담이 백성들을 다스렸다. 아사랴가 죽고 난 후에 아들 요담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5절 여호와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그가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거하고 왕자 요담이 왕궁을 다스리며 그 땅의 백성을 치리하였더라

유다 왕 아사랴는 웃시야라고도 불린다. 아사랴의 행적은 역대기에 자세히 나타난다. 그는 통치 초기에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함을 경험하고 나라도 강대해지는 복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산당을 제거하지 않았고, 나라가 강성해짐에 따라 교만해졌다. 자기 성공에 도취되면 그 성공을 이루도록 은혜를 주셨던 하나님을 잊게 된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교만에 빠지게 되고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하는 선을 넘게 된다. 유다 왕 아사랴는 모든 일이 형통하고 나라가 강대해지자 교만해졌고, 마침내 제사장이 해야 할 성전 분향을 자신이 하려고 하면서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 나병에 걸리고 말았다(대하26:16-21).

눈에 보이는 성공에 빠져 들떠 있어서는 안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교만의 죄가 마음에 쌓일 때 위기가 찾아올 수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그 위기란 하나님이 금하신 절대적인 영역을 침범해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형통할 때 교만으로 인해 넘어지지 않도록 더욱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한다. 형통함에 들떠서 어리석은 아사랴처럼 하나님이 세워 두신 규칙을 함부로 어겨서는 안 된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오늘도 다시 돌아보자.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하나님이 지키도록 당부하신 것들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죄와 타협하려고 하지는 않는지 돌아보자. 오늘 하루도 형통과 성공을 쫓기보다도,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묻고 그 뜻에 겸손히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자.

형통함이 주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원합니다. 지속적으로 은혜를 베푸시고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입술로 인정하기 고백합니다. 교만에게 한 순간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