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6일(월, 1146)
열왕기하 16:1-20절

유다 왕 아하스가 20세에 왕이 되어 16년 동안 다스렸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올바르지 못했고 이방신을 섬겼다.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쳐들어오자 아하스는 앗시리아 왕에게 예물을 보내 도움을 청했고, 아하스 왕은 다메섹에 가서 이방 신전을 보고 그 제단을 예루살렘에 세웠으며 성전까지 변형시켰다.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뒤를 이러 왕이 되었다.

7절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하건대 올라와 그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반 앗수르 정책을 폈던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동맹을 맺었다. 그들은 아하스도 동참하도록 요청했으나 아하스가 이를 거절하자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유다를 쳤다. 르신이 엘릿을 빼앗고 많은 사람을 포로로 잡아갔으며, 베가는 유다 군사 12만 명을 죽였다. 이런 정치적 위기와 국가적 손실은 분명 아하스의 죄악 때문이었다(대하 28:5-6). 르신과 베가가 예루살렘에 올라와 유다를 칠 때에, 아하스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 왕 디글릿 빌레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방 왕에게 도움을 구하지 말고, 보호하시고 승리하게 하실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외쳤으나 아하스는 성전과 왕궁의 은금을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내서 앗수르의 도움을 요청했고 그 결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결국 앗수르의 봉신이 되고 말았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도록 위기를 주시기도 하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적인 방법을 사용해 이를 모면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더욱 멀리 떠나고, 그분 앞에 더 큰 죄를 짓는다. 어려움 가운데 놓이면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세상적인 방법으로 잠시 위기를 모면하지만, 여전히 문제에 시달리거나 더 큰 문제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나와 우리 가족이 위기를 겪게 되면 세상적인 방법에 논을 돌리지 말고, 그 문제의 근원적인 부분을 해결해주실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청하자.

하나님! 혹여 나와 우리 가족이 겪는 어려움이 여호와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은 행동으로 말미암은 것인지 겸손히 돌아보게 하옵소서. 또한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인정하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 가족과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손쉬운 미봉책에 마음 두지 말고,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께 구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