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일(수, 1231)
마가복음 1:12-20절

성령의 이끄심으로 예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 계셨고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요한이 잡힌 후에 예수께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전파하였다. 갈릴리 해변에서 어부들인 시몬과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며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다고 하니 그들이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께서 그 위에 임하셨다. 그리고 그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을 이끌고 광야로 가서 40일 동안 삼위하나님과 교제를 하셨다. 세례를 통해 이제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신 예수님은 광야의 만남을 통해 이 땅에서의 이루어야 할 복음 사역을 준비하신다. 광야에 계신 40일 동안에는 사탄과 들짐승과 천사가 함께 했다. 그 과정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마지막에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신 예수께서는 후에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셨다. 그 내용은 때가 찼다는 것이다. ‘때’는 하나님의 때이다. 구약에서 약속하신 메시아의 때이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의 때를 말한다. 그리고 그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신다. 그러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 복음을 믿는 전제 조건이 회개이고, 복음을 믿어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땅에 모든 사람이 들어야 할 복음이다. 주님은 이 일을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이 일을 위해서 죽으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이다. 이 세상 권세를 사탄이 가졌기에 인류는 죄와 사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바로 그 굴레를 벗겨 사탄의 종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삼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는 이 땅의 삶과 연결되지만 목적이 아니다. 곧 이 땅에서의 번영과 행복이 목적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스리셔서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하여 이 땅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고, 궁극적으로 온 우주가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신다. 예수님이 오셔서 이미 시작된 복음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 일을 위하여 주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나 또한 제자로 부르셨다. ‘이미’와 ‘아직’을 사는 제자로서 감당해야 할 일을 되돌아본다. 교회를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외칠 기회를 가져야 함을 느낀다.

하나님! 소홀히 여겼던 부분을 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정하고 그 나머지는 등한시한 것을 회개합니다.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하나님의 통치가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사람에게 임하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