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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마가복음 1:35-45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2-03-04 08:24
조회
851
2022년 3월 4일(금, 1233)
마가복음 1:35-45절

예수님은 이른 새벽에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다. 그리고 갈릴리를 두루 다니며 가르치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나병 환자가 간구하자 그를 깨끗하게 하시고 보내며 이 일에 대해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가서 예물을 드리라고 단단히 당부하였다. 하지만 그는 나가서 널리 퍼뜨렸고, 예수님은 마을 밖 외딴 곳에 머물게 되었다.

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예수님에게 갈릴리 전역에서 각종 질병을 가진 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이 나아왔고, 그들은 예수님께 치유 받았다. 예수님은 갈릴리 지역의 바쁜 사역을 마치시고 다음날 무엇을 행하시는가? 예수님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을 택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행해야할 일을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신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몬을 비롯한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으로 인한 대중적 인기에 한껏 들뜬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와서 사람들이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새벽에 기도하러 나오신 예수님의 모습과 대중적 인기에 고무되어 예수님을 찾아 온 제자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의 기대와 달리 다른 마을로 가자고 하시면서 그곳에서도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말씀하시길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고 하신다. 사람들의 인기와 상관없이 자신이 감당하셔야 할 사역에 집중하고 계신다.

참 인간이기도 하지만 참 신이신 예수님의 기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왜 예수님은 그토록 열심히 기도하셨을까? 이러한 모습을 보며 내가 살피며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예수님의 기도는 흔히 많이 하는 어떤 것을 이루어달라는 청구적인 모습보다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관계적인 모습에 더 가깝지 않을까? 어린아이일수록 부모와의 대화는 요청하는 것 이외에 별 다른 말이 없다. 하지만 성숙해지면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하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별다른 말이 없어도 그저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기도할 때 주님의 마음을 더 알고 싶다. 더 느끼고 공감하고 내 마음이 온통 주님의 마음으로 가득해지기를 소망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여전히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주님의 일에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느끼는 시간을 가지기 원합니다. 주님의 뜻을 깨닫고 주님의 심정을 느끼며 더욱 주님과 동화되어 주를 위해 살아가는 날이 되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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