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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마가복음 2:13-22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2-03-06 08:19
조회
1117
2022년 3월 6일(주일, 1235)
마가복음 2:13-22절

예수께서 바닷가에 가셔서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부르니 그가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께서 레위의 집에서 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식사를 하니 이를 본 바리새인들이 책망하자,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이 금식에 대해 묻자 결혼 잔치에서는 금식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면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면 낡은 옷이 찢어지고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으면 그 부대가 터지듯이, 옛 시대의 생각과 삶의 태도는 새 시대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 왕이신 예수님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이해해야한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이전의 생각과 삶의 태도를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야한다. 옛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의 열심을 통해 하나님께 인정받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뤄진 새 시대의 방식은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것을 믿음으로 받고 주님이 주신 것들을 누리는 것이다. 자기 삶이 중심이 되는 신앙을 철저하게 무너뜨려야 한다. 금식이 잔치로 바뀌었듯이 모든 율법과 전통도 새로워져야한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생각과 관점을 바꾸고 행동을 새롭게 해야 한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다(고후5:17). 이전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태도,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자다. 이미 지나가버린 삶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새로운 피조물에 어울리지 않는다. 새로운 존재로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새로운 존재가 된 방식대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한다. 젊었을 때에 테니스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과 함께 새벽마다 여의도로 향한 적이 있다. 힘으로만 공을 쳐서 넘기려다보니 너무 어려웠고, 공만 주우러 다닌 것만 생각이 난다. 이와 같이 많은 사람이 자신의 행위와 노력으로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공을 치는 자연스러운 폼을 유지하면 그렇게 큰 힘을 들이지도 않고도 공을 넘길 수 있는 것처럼, 믿음으로 구원 받은 우리는 믿음의 폼으로 예수님께 자신을 의탁하는 신앙이 필요하다.

하나님! 억지로 공을 넘기려 했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기 원합니다. 내 힘을 빼고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을 따르기 원합니다. 억지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폼을 유지하며 영적 순리에 들어가 주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저의 삶이되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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