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8일(월, 1277)
마가복음 13:1-13절

예수님은 성전을 보시고 파괴될 것을 예고하셨다. 그러자 제자 셋이 조용히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물었다. 예수님은 먼저 거짓 메시아가 와서 너희를 미혹할 것을 말하고, 전쟁과 국가적 재난에 대해 언급하셨다. 그런 후에 성전 파괴 전에 임할 고난에 대해 언급하시고, 권력자들 앞에서 성령께서 할 말을 알려주실 것이니 끝까지 인내하라고 권고하셨다.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성전 건물의 웅장함과 화려함에 감탄한 한 제자가 성전에 대해서 예수님께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을 예고하셨다. 당시 성전 주춧돌은 길이가 약 12미터쯤 되었다고 하니 그 웅장함과 견고함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같은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유대인들은 성전 파괴와 세상 종말을 연결해서 생각했기에 제자들은 예수님이 성전 파괴에 대해 말씀하실 종말의 때가 궁금해졌다. 제자 셋이 조용히 예수님에게 그때가 언제이며 무슨 징조가 나타날지를 물었다. 영원할 것 같은 장엄한 건축물도 언젠가는 무너지듯이, 이 세상도 결국 끝이 있다는 것을 염두 해두며 살아야 한다. 종말은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이다.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며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언제’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여러 징조를 보면서 반드시 있을 종말을 준비해야 한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 이 땅에서의 삶을 전부로 생각한다면 잘 먹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이 땅에 목적을 두지 않고 영원한 삶을 준비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는다고 해서 비관적인 생각으로 산다거나 현실 도피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의 삶이 영원한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이 너무나 대단해서 마지막이 올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많은 이들이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 모든 순간이 한 순간 사라질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오늘도 삶의 목적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하루를 기대한다. 주어진 하루가 하나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순간이 되기 바란다.

하나님을 사모하며 기대합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을 더욱 기대합니다. 마지막 날을 잊고 이 땅의 일에 파묻혀 살지 않고,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을 성실히 살기 원합니다. 내게 주어진 하루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순간으로 사용하기 원합니다. 그렇게 오늘도 주님께 나아갑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