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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마가복음 16:1-11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2-04-29 06:37
조회
1070
2022년 4월 29일(금, 1288)
마가복음 16:1-11절

세 명의 여인은 향품을 준비하여 안식 후 첫날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다. 그녀들은 무덤의 돌을 염려했지만 이미 그 돌은 옮겨져 있었다. 무덤 안에서 흰옷을 입은 청년이 예수님의 부활을 말하였고, 여인들은 몹시 놀라 도망하였다.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 그녀를 제자들에게 보냈지만, 제자들은 그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무덤을 막고 있던 거대한 돌은 굴려졌고 무덤은 비어 있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더 이상 무덤에 계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빈 무덤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다.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님의 죽음을 목격했던 여인들은 무덤에서 예수님의 시신을 찾았으나, 흰 옷을 입은 청년의 말대로 무덤 속 어느 곳에도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다. 예수님의 부활은 빈 무덤을 통해 분명한 사실로 증명되었다. 빈 무덤은 부활의 확실한 증거다. 당시 예수님의 시신이 발견되었더라면 기독교는 거기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무덤은 비었고 시신은 없었으며 이를 목격한 다수의 증인이 있다. 부활을 목격한 자들이 희생을 감수하고 부활을 전한 것 역시 부활의 증거다.

예수님의 시신을 급하게 수습하느라 제대로 향유를 바르지 못한 것으로 여긴 여인들은 향품을 준비하여 무덤을 찾았다. 그녀들은 예수님의 시신이라도 보고 싶었고 섬기고 싶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았다. 슬퍼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자리에 더 이상 계시지 않았다. 예수님은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일을 이미 시작하셨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람은 더 이상 슬픔의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실패의 기억에 갇혀 살지 않는다. 부활의 주님을 따라 그분과 함께 움직인다. 부활의 주님이 계신 곳은 우리가 다시 도전하도록 용기와 기회를 주는 자리다. 슬픔이 기쁨으로, 근심이 찬양으로 바뀌고 재 대신 화관을 쓰는 자리가 부활의 자리다.

여인들은 연민과 정에 이끌려 주님을 찾았습니다. 이처럼 아직도 부활의 주님을 만나지 못한 영혼들이 있습니다. 교회를 출석하지만,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여전히 부활의 주님을 모릅니다. 그녀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났을 때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그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여인들을 찾아가셨던 것처럼 믿지 못하는 자들을 만나주옵소서. 그 만남에 저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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