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0일(화, 1544)
창세기 5:1-32절

아담의 족보다. 하나님이 그분의 모양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아담은 셋을 낳는다.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던 에녹은 하나님이 데려가신다. 므두셀라의 아들 아멕은 노아를 낳고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고 말한다. 노아는 500세가 넘어 셈, 함, 야벳을 낳는다.

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성경에서 족보는 단순한 혈통의 기록이 아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이어 오신 구원 약속의 증거다. 아담의 계보는 하나님에게서 시작된 역사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아담을 지으셨다. 그러나 범죄 이후에 아담은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는다. 아담의 후손은 완전한 하나님의 인격을 잃어버렸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격을 닮은 후손을 생산하지 못하고, 죄에 의해 파괴되고 변형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만을 낳게 된다. 아담의 후손들은 각자의 수명을 살면서 자손을 낳고 때가 되면 죽었다. 그러나 에녹은 죽음을 맛보지 않고 이 세상에서 하늘나라로 바로 옮겨 간다. 이 사건은 사람이 하나님과 화목하고 인격적 교제를 회복할 때 하나님 안에서 영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이다. 아담의 계보는 노아까지 기록되어 있다. 죄악으로 세상이 대홍수의 심판을 받을 것이지만,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 구원을 이어가신다. 하나님의 구원 약속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장차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그 구원은 완성될 것이다.

아담의 족보는 사람이 살다가 죽었다는 기록이다. 인류의 역사는 탄생과 죽임이 반복되는 허무한 기록을 남긴다. 이것이 죄를 범한 인생의 비극적 운명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계보 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심으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에녹을 통해 영생의 소망을 보여 주신다. 또한 노아를 통해 생명의 구원도 약속하신다. 우리가 죽음을 극복하고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에녹과 노아가 보여준 믿음의 길이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죽음을 극복할 수 있고,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사는 복을 얻게 된다.

하나님과 믿음으로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저의 연약함을 잘 알기에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에녹과 노아가 보여준 믿음의 길에 머물러 주만 바라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