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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창세기 16:1-16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3-01-29 08:40
Views
1188
2023년 1월 29일(주일, 1563)
창세기 16:1-16절

사래가 자기 남편이 아브람에게 여종 하갈을 아내로 준다. 아브람이 가나안에 거주한 지 10년 후의 일이다. 임신한 하갈은 사래의 학대를 피해 도망하다가 하나님의 사자를 만난다. 하갈은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돌아와 아들을 낳고 이스마엘이라 이름 짓는다.

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가나안 땅에 온 지 10년이 지나도록 후사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자 사래는 자기의 몸종인 애굽 여인 하갈을 통해 후사를 낳을 계획을 세운다. 아브람이 전에 ‘엘리에셀’을 내세웠던 것처럼, 사래는 자신을 대신할 하갈을 내세운다. 사래의 처사는 당시에는 일반적 관습이었다. 그러나 그 방법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었다.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때를 기다려야 했다. 아브람은 사래의 말에 따라 하갈과 동침했고, 하갈은 임신했다. 임신한 하갈은 여주인 사래를 멸시했다. 이로 인해 사래는 아브람을 원망했고, 아브람은 사래가 하갈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한다. 하갈이 사래의 학대를 피해 고향인 애굽을 향해 도망하다가, 광야에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다. 하나님이 도망하는 하갈에게 나타나신 것은 그동안 아브라함 가정의 문제를 지켜보고 계셨을 뿐만 아니라 여종 하갈의 형편까지도 알고 계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갈은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하갈이 아브람의 집으로 다시 돌아와 아들을 낳았고, 아브람은 아이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지었다.

하갈은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고통에 무관심한 분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안타까워하시고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분임을 인정한 것이다. 조금 더 하나님을 믿자. 조급해하지 말자. 세상의 지혜와 방법을 동원하려는 충동을 이겨내자. 오직 하나님이 이루실 때를 바라며 살아가자.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하지만 조급한 내 마음이 이를 따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자꾸 손쉬운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더욱더 믿고 따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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