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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창세기 26:1-11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3-02-19 08:03
Views
1264
2023년 2월 19일(주일, 1584)
창세기 26:1-11절

흉년이 들자 이삭은 그랄로 가서 아비멜렉에게 이른다. 하나님 명령대로 그랄에 거주하던 이삭은 아리따운 아내 때문에 그곳 백성이 자기를 죽일까 봐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비멜렉은 이삭을 책망하고 자기 백성에게 이삭의 아내를 범하지 못하게 한다.

9 이에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 이르되 그가 분명히 네 아내거늘 어찌 네 누이라 하였느냐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생각에 그로 말미암아 내가 죽게 될까 두려워하였음이로라

이삭은 흉년이 들어 거주지를 옮기려 했다. 이전에 아브라함이 겪었던 흉년과 비교되는 극심한 흉년이었다. 이에 하나님은 이삭에게 나타나 그랄 땅을 떠나지 말 것을 명하신다. 하나님은 이삭에게 그랄에 머물러 있으면 함께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며,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을 동일하게 주신다. 이삭의 순종 뒤에 불순종의 모습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도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인다. 아버지 아브라함과 같은 장소, 같은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한다. 이삭은 분명 아버지의 실수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잊고 오직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어느 날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이삭이 리브가를 껴안는 모습을 목격하여 부부라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아비멜렉은 자신의 백성 중 하나가 리브가와 동침함으로 죄를 지을 뻔했다며 이삭을 책망한다. 하나님은 이방인 아비멜렉의 입을 통해 이삭을 책망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깨닫도록 믿지 않는 자들의 입술까지도 사용하신다. 믿는 자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 책망받지 않는 것이 먼저 취해야 할 자세지만, 혹 우리의 실수가 그들을 통해 드러났을 때 엄중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여 죄에서 돌이켜야 한다.

신앙의 여정에서 겪는 대부분의 실수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짐작에서부터 비롯된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과 75년의 시간을 함께 살았다. 더욱이 모리아 사건의 당사자로써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직접 경험했다. 그리고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쌍둥이 아들을 얻었다. 그럼에도 아버지와 같은 실수를 범했다. 어제의 믿음이 오늘의 믿음을 보장하지 않기에 자만하지 말자. 위기의 순간에 더욱 하나님의 약속 안에 머물러 승리하는 삶을 살자.

어제에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오늘 더욱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을 굳게 하기 원합니다.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침착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붙잡아 승리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아멘.
Total Reply 1

  • 2023-02-19 08:07

    어제의 믿음이 오늘의 믿음을 보장하지 않기에 자만하지 말자. 위기의 순간에 더욱 하나님의 약속 안에 머물러 승리하는 삶을 살자.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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