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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창세기 27:15-29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3-02-23 08:42
Views
1750
2023년 2월 23일(목, 1588)
창세기 27:15-29절

리브가는 에서의 옷을 야곱에게 입히고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가죽도 입힌다. 그리고 이삭이 먹을 별미를 만들어 야곱에게 준다. 이삭은 야곱이 가져온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신 후 야곱을 축복한다. 하나님이 그에게 풍성함을 주시고 만민이 그에게 굴복하리라는 내용이다.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리브가는 두 아들의 미래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의 방식대로 이루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에서의 옷을 야곱에게 입히고, 염소 가죽으로 야곱을 에서처럼 위장시키고, 염소 새끼를 잡아 이삭을 위한 별미를 만들었다. 야곱은 형 에서의 옷과 염소의 가죽으로 위장하고 아버지 이삭에게 나아간다. 그런데 훗날 야곱은 아들들에게 옷과 염소의 피를 통해 속임 당한다. 이 사건도 아들을 향한 편애가 문제였다. 야곱은 별미를 가지고 이삭에게 나아가 ‘내 아버지여’라고 부른다. 이삭은 ‘네가 누구냐’고 묻는다. 이삭은 그가 에서인지 세 번이나 확인한다. 그때마다 야곱은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다. 이삭은 에서가 예상보다 너무 일찍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의아해한다. 또한 에서의 목소리가 달라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야곱의 두 손을 만져 보며 맏아들인지를 확인한다. 또한 입을 맞추면서 옷의 향취로 확인하려고 했다. 아버지가 아들을 믿지 못하는 이 모습이 너무나 어색하고 안타깝다. 이삭은 모든 검증을 마치고 나서 맏아들 에서라고 확신하고 축복한다. 축복의 내용은 재물과 권위에 관한 것이었다. 야곱은 아버지를 속여 축복을 받기는 했지만 사랑은 받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에 남았을 것이다.

욕망에 사로잡히면 중간에 멈출 수 없게 된다. 어느 순간 내가 욕망을 품은 것이 아니라 욕망이 나를 사로잡아 버린다. 이삭의 가정 안에 한순간 신뢰와 사랑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왜곡된 사랑이 오랫동안 뿌리내려 집착과 욕망이라는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내 자녀들과 교회 성도를 인간의 사랑으로 하려고 하는지 돌아보자. 완전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자.

관계의 기초는 신뢰입니다. 인간적인 노력만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그리고 서로 신뢰하는 아름다운 가정과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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