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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창세기 29:21-35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3-02-28 08:09
Views
1131
2023년 2월 28일(화, 1593)
창세기 29:21-35절

기한이 차자 라반은 레아를 아내로 준다. 야곱은 아침에서야 레아와 결혼한 것을 안다. 야곱은 7일 후 라헬과 결혼하고 또다시 7년을 일한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한다. 하나님은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 태를 여신다. 라헬은 자녀가 없지만 레아는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를 낳으며 하나님을 찬송한다.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7년이 지나자 야곱은 라반을 찾아가 약속대로 라헬을 아내로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침실에서 아내를 맞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레아였다. 야곱은 라반을 찾아가 왜 속였냐고 따지지만 라반을 관습이라고 변명한다.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야곱이 라반에게 속았다. 야곱은 레아와 어쩔 수 없는 7일의 신혼 기간을 보내고 마침내 라헬을 아내로 얻는다. 하지만 그 대가로 다시 7년을 더 일해야 했다. 똑같은 7년의 시간이었지만, 라반에게 속아 억울하게 보내야 하는 7년은 더디고 힘들었을 것이다. 이처럼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다. 야곱은 레아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내로서 이는 너무나 비참한 상황이다. 하나님은 남편에게 이렇게 미움받는 레아를 보시고 태를 열어 자녀를 허락하신다. 레아는 첫째 아들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짓는다. 하나님이 자신의 괴로움을 보셨다는 고백과 이제는 남편에게 사랑받으리라는 소망을 담은 이름이었다. 둘째는 시므온인데, 이 이름에는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의미이다. 셋째는 레위인데, 남편과 이제 연합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이름이다. 남편과 몸은 함께 있지만 마음은 함께하지 못하는 자신의 안타까움을 하나님께 아뢴 것이다. 넷째는 유다인데, 이 이름은 ‘찬송하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처음으로 남편에 대한 기대를 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향한 고백을 담은 이름을 지은 것이다.

레아는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한 아픔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레아는 아들들에게 자신의 기대와 소망을 담은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데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인생으로 변화되었다. 우리의 인생에 소외당하고 거절당하는 아픔이 있을 때, 한결같이 우리를 지켜보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자. 우리의 신음조차 들으시는 하나님 안에 복된 인생이 있음을 기억하자.

인생을 살면서 열등감에 사로잡히고, 거절과 외면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때에도 여전히 제 곁에 계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람으로부터는 상처를 얻지만, 위로를 베푸시는 주님의 손길로 말미암아 늘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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