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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창세기 30:25-43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3-03-03 08:32
Views
1130
2023년 3월 3일(금, 1596)
창세기 30:25-43절

야곱이 고향에 돌아가려 하자, 라반은 만류하며 품삯을 정하라 한다. 야곱은 양 떼와 염소 떼 가운데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갖겠다고 말한다. 야곱이 흰무늬를 낸 나뭇가지를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둔다. 양 떼가 새끼를 내니 얼룩얼룩한 것과 점 있고 아롱진 것들을 낳았다.

43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하나님의 은혜로 요셉을 얻은 야곱은 가족을 데리고 귀향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라반은 야곱의 귀향에 동의하지 않고 대신 받고자 하는 품삯이 있으면 주겠다고 말한다. 욕심이 많은 라반은 야곱을 더 이용하기 위한 꾀를 낸 것이다. 이에 야곱은 자신이 외삼촌을 위해 얼마나 충성스럽게 봉사했는지를 상기시키며 외삼촌의 번영에 자신이 수고하여 기여한 일들을 말한다. 그리고 야곱은 라반의 양 떼에서 얼룩이나 점, 아롱진 새끼가 태어나면 자신의 품삯으로 달라고 말한다. 라반은 이를 승낙한다. 그리고 야곱은 흰 양이 아닌 것은 아들들에게 맡기고, 그 가축 떼와 야곱의 가축 때 사이를 사흘 길이나 뜨게 한다. 야곱은 나뭇가지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새끼를 밸 시기가 된 양이 물 먹으러 올 때 그것이 양을 향하게 두었다. 특히 튼튼한 양이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게 하여 얼룩무늬나 점 있는 새끼들이 태어나도록 유도했다. 결국 튼튼한 양들은 야곱의 것이 되고 약한 양들은 라반의 것이 되었다. 이렇게 야곱은 매우 번창하여 양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매우 많아진다. 이는 야곱이 큰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외삼촌 라반이 야곱을 붙잡아 두기 위해 계략을 쓰는 과정에서 야곱의 귀향은 지연되었지만, 오히려 이 일을 통해 야곱은 풍부한 재산을 얻었다.

인생에서 호적수를 만나는 일은 그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야곱의 인생이 그렇다. 야곱은 형 에서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고 밧단아람으로 피신했는데, 그곳에서 진정한 속임수의 고수 라반을 만나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부당한 처우를 당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 당사자인 야곱에게 신실하셨다. 그러기에 결국 야곱이 많은 재물을 얻어 귀향하도록 인도하셨다. 부당함과 억울한 마음에 함몰되지 말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자.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복이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온다는 사실을 굳게 붙잡자.

세상은 부당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상처받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로 인해 마음에 무너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품 안으로 더욱 들어가는 믿음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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