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말씀묵상

창세기 34:18-31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3-03-11 08:30
Views
1498
2023년 3월 11일(토, 1604)
창세기 34:18-31절

하몰과 세겜은 성읍 사람들에게 야곱 집안과 통혼해서 한 민족이 되도록 할례를 받자고 말한다. 성읍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고 제 삼일에 아직 아파할 때, 시므온과 레위가 칼로 그들을 죽이고 디나를 데려온다. 또 성읍의 가축과 재물을 노략질한다. 야곱은 보복을 두려워해 아들들을 나무란다.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하몰과 세겜이 야곱 아들들의 제안을 좋게 여겼다. 세겜은 디나를 사랑했고, 그의 아비 집에서 가장 존귀한 자였기에 주저하지 않고 제안을 수락했다. 그러나 어리석을 정도로 단순하고 이기적인 반응이다. 하몰과 세겜은 성문에서 민회를 열어 할례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야곱 족속을 흡수 병합하기 위해서는 통혼 정책이 유익하다고 설득한다. 이를 보면 그들은 야곱의 재산을 차지하고 싶어 했다. 세겜 사람들은 제안을 받아 들여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를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물질에 대한 탐욕 때문에 세겜의 말에 따라 할례를 받기로 하는 어리석은 흥정을 한다. 세겜 남자들이 할례를 받고 절정의 고통을 느끼는 3일째 되는 날 시므온과 레위가 그들을 급습해 하몰과 세겜뿐 아니라 모든 남자를 살해하고 디나를 데려온다. 야곱의 다른 아들들은 세겜 사람들의 재산과 짐승을 약탈하고 그 자녀와 아내들을 노략한다. 야곱은 이 일로 가나안 사람들이 보복할까 두려워졌다. 그래서 시므온과 레위를 책망한다. 그러나 시므온과 레위는 디나를 창녀같이 대우한 것에 대해 보복했다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세겜에서 성폭행을 당한 디나의 일로 야곱의 아들들은 분노했다. 급기야 그들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세겜 사람들에게 쏟아부었다. 그러나 이는 다른 죄악이었다. 우리가 분노를 스스로 해결하려 하면 공정한 응징이 될 수 없다. 우리에게 그런 힘이 없다. 우리의 분노를 아시고 가장 합당한 방법으로 응징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만이 가장 의로운 방법으로 불의를 해결하신다. 분노는 하나님을 통해 의로 바뀌어야 한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봅니다. 그러나 정작 분이 나면 이 말씀조차 생각하지 못합니다. 나의 분 냄이 잘 못 분출되지 않도록 저를 지켜주세요. 분노하는 마음을 오직 하나님께만 가지고 가고, 주님께 온전히 의탁할 수 있는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멘.
Total Reply 1

  • 2023-03-11 08:34

    우리의 분노를 아시고 가장 합당한 방법으로 응징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 아멘


    Total 3,833
    NumberTitleAuthorDateVotesViews
    1953
    New 이사야 3:13-4:1
    박상도목사 | 06:47 | Votes 1 | Views 26
    박상도목사06:47126
    New Re:이사야 3:13-4:1
    이보경 | 08:13 | Votes 0 | Views 17
    이보경08:13017
    1952
    이사야 3:1-12 (1)
    박상도목사 | 2025.05.13 | Votes 1 | Views 32
    박상도목사2025.05.13132
    Re:이사야 3:1-12 (1)
    이보경 | 2025.05.13 | Votes 2 | Views 43
    이보경2025.05.13243
    1951
    이사야 2:12-22
    박상도목사 | 2025.05.12 | Votes 0 | Views 48
    박상도목사2025.05.12048
    Re:이사야 2:12-22 (1)
    이보경 | 2025.05.12 | Votes 1 | Views 27
    이보경2025.05.12127
    1950
    이사야 2:1-11 (1)
    박상도목사 | 2025.05.10 | Votes 1 | Views 139
    박상도목사2025.05.101139
    Re:이사야 2:1-11 (1)
    이보경 | 2025.05.10 | Votes 1 | Views 56
    이보경2025.05.10156
    1949
    이사야 1:21-31
    박상도목사 | 2025.05.09 | Votes 1 | Views 54
    박상도목사2025.05.09154
    Re:이사야 1:21-31
    이보경 | 2025.05.09 | Votes 0 | Views 81
    이보경2025.05.09081
    1948
    이사야 1:10-20 (1)
    박상도목사 | 2025.05.08 | Votes 0 | Views 134
    박상도목사2025.05.080134
    Re:이사야 1:10-20 (1)
    이보경 | 2025.05.08 | Votes 1 | Views 52
    이보경2025.05.08152
    1947
    이사야 1:1-9 (1)
    박상도목사 | 2025.05.07 | Votes 1 | Views 179
    박상도목사2025.05.071179
    Re:이사야 1:1-9 (1)
    이보경 | 2025.05.07 | Votes 1 | Views 62
    이보경2025.05.07162
    1946
    로마서 16:17-27 (1)
    박상도목사 | 2025.05.06 | Votes 1 | Views 120
    박상도목사2025.05.061120
    Re:로마서 16:17-27 (1)
    이보경 | 2025.05.06 | Votes 1 | Views 86
    이보경2025.05.06186
    1945
    로마서 16:1-16
    박상도목사 | 2025.05.05 | Votes 0 | Views 59
    박상도목사2025.05.05059
    Re:로마서 16:1-16 (1)
    이보경 | 2025.05.05 | Votes 1 | Views 65
    이보경2025.05.05165
    1944
    로마서 15:22-33 (1)
    박상도목사 | 2025.05.03 | Votes 1 | Views 150
    박상도목사2025.05.031150
    Re:로마서 15:22-33 (1)
    이보경 | 2025.05.03 | Votes 1 | Views 61
    이보경2025.05.0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