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2일(주일, 1605)
창세기 35:1-15절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고 하신다. 야곱은 식솔과 함께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정결하게 한 뒤 벧엘로 올라간다. 하나님이 두려워하게 하시니 이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다. 하나님은 야곱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며 백성과 총회와 왕들이 그에게서 나올 것이라 하신다.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의 사건을 듣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는다. 벧엘은 야곱이 20년 전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하나님께 단을 쌓고 서원했던 곳이다.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에 앞서 모든 사람에게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의복을 빠꿔 입으라고 명한다. 야곱 집안은 모든 신상과 금귀고리 등을 세겜 땅에 묻고 벧엘로 향한다. 하나님은 사방 모든 족속이 야곱을 두려워하게 하셔서 감히 추격하지도 못하게 하신다. 야곱은 마침내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고 그 제단을 엘벧엘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밧단아람에서 우여곡절 끝에 벧엘로 돌아온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복을 주시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음을 다시 선언하신다. 이는 그의 신앙 인격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성공을 위해 남을 속이며 살아온 야곱이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듯이 죄의 유혹에서 승리하는 의롭고 겸손한 자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약속을 반복하시면서 야곱이 그 약속의 계승자임을 확증해 주신다. 야곱은 그곳에 돌기둥을 세우고 전제물과 기름을 부으며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고 부른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다. 비가 오면 땅이 파이고 질척거리지만, 비가 그치면 흙이 마르면서 땅이 더욱 단단해진다. 야곱의 삶이 그랬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그가 그토록 바라던 축복을 받았다. 이제 하나님은 그의 후손이 번성하고 그들이 땅을 차지하고 세상을 다스리는 복을 누리게 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고 믿어 이 축복을 누리고 있다. 그러므로 주님을 만난 처음 신앙을 늘 기억하며 살자. 하나님을 예배하며 사는 삶에 집중하자.

내가 원하지 않은 방황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헛된 날들을 살아가지 않도록 하나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교회 안에 믿는 자들을 세우라는 사명을 기억합니다.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열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