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3일(월, 1606)
창세기 35:16-29절

라헬은 에브랏에 이르기 전에 베냐민을 낳고 죽는다. 야곱은 베들레헴 길에 라헬을 장사하고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친다. 이곳에서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한다. 야곱은 마므레에 있는 아버지 이삭에게 이른다. 이삭이 180세에 죽자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한다.

21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신앙이 회복되고, 약속을 다시 확인받았다. 그러나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아내 라헬이 둘째 아들을 낳고 죽는다. 라헬은 둘째 아들을 낳고 죽어가면서 그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지만 야곱은 베냐민으로 바꿔어 부른다. 야곱이 라헬을 장사 지낸 후 다시 아비 집을 향해 순례의 길을 떠난다. 이는 야곱이 라헬을 잃은 실의를 잘 극복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셔서 그의 슬픔을 위로해 주셨기 때문이다. 노년기 야곱의 인생 여정에 괴롭고 일이 연속으로 일어난다. 이스라엘이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을 때 맏아들 르우벤이 빌하와 동침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일로 르우벤은 아버지의 권위를 계승하는 장자권을 박탈당하고 다른 사람보다 탁월하지 못할 것이라는 책망과 저주를 받는다. 야곱의 아들의 명단이 나온다. 하나님은 야곱의 열두 아들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조상으로 세운다. 마침내 야곱은 이삭이 있는 헤브론에 도착하여 나그네 생활을 청산하고 안착한다. 그는 30여 년간 나그네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고향에 돌아와 아버지 이삭의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있고 나쁜 일이 생길 때도 있다. 좋은 일에는 기뻐하고 감사하지만 나쁜 일에는 슬퍼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벧엘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야곱에게 고난과 시련이 임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고난을 딛고 일어선다.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위대한 힘이다. 내가 겪게 되는 슬픔과 고난이 있더라도 쉬지 않고 기도하자. 그렇게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자.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고 그 은혜로 나를 감싸주실 것이다.

인생은 좋은 일과 나쁜 일의 연속입니다. 저에게는 그 어떤 것을 택할 힘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제게 일어나더라도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