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7일(목, 1667)
마태복음 8:28-9:8절

예수님이 가다라에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시고 귀신들이 들어간 돼지 떼가 몰사하자 사람들이 주님께 떠나시길 요청한다. 예수님은 중풍 병자를 데려온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죄 사함을 선포하신다. 서기관들이 이를 신성모독으로 여기자 중풍 병자를 고치심으로 죄 사함의 권능을 보이신다.

3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풍랑을 겪고 나서 육지에 도착하자마자 또 다른 어려움이 그들 앞을 가로막았다.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악한 영에 들린 사람 둘이 있었다. 귀신들은 자신들을 돼지 떼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예수님은 “가라”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의 관심은 불쌍한 영혼을 살리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런데 가다라 주민들의 반응은 기뻐하고 감사하기보다 예수님을 마을에서 내보내고 싶어 한다. 예수님의 권능이 오히려 자신들에게 해가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들어가셨을 때 사람들이 침상에 누운 중풍 병자를 데리고 나아왔다. 예수님은 그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를 고쳐 주셨다. 예수님은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시며 당신께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신다. 그런데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신성모독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무리가 예수님의 능력에 놀라워하는 상황에서 그 생각을 함부로 발설하지 못했다. 예수님은 서기관들이 당당히 내세우지 못하는 생각을 꿰뚫어 보셨다. 예수님은 중풍 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의 믿음과 중풍 병자의 영적 상태도 알아보신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우리가 숨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의롭다고 여겼기에 자신들에게도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구하는 이들에게 은혜가 주어진다. 교만은 하나님을 만나는 데 방해가 된다. 조금 알고 있는 지식으로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내 안에 있는 연약함과 죄와 허물을 날마다 고백하자.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의 성품을 의지하여 간절히 기도하자.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정죄와 판단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반복해서 넘어지는 제 모습을 분명히 보게 해주시고, 성령님이 비춰주시는 은혜의 빛을 따라 오늘도 걸어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