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4일(수, 1672)
마태복음 11:1-15절

옥에 갇힌 요한이 예수님께 제자들을 보내, ‘오실 그이’가 맞는지 묻는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이 듣고 보는 것을 알리라 하시며, 그분으로 인해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다. 요한은 곧 오리라고 한 엘리야로, 주님의 길을 준비한 사람이다.

5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예수님은 제자도의 원리에 대해 말씀하셨고, 이제 직접 본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이 행하신 사역에 대한 소문이 헤롯왕의 옥에 갇힌 세례요한에게도 들렸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메시아 상과 실제 예수님의 사역에서 혼란을 느껴, 제자들을 보내 예수님이 메시아가 맞는지 확인했다. 예수님은 요한의 제자들에게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전하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메시아의 모습을 그대로 성취하셨다. 예수님은 요한의 사역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해주셨다. 세례요한은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연결점과 다리 역할을 했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선지자보다 나은 자’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우열을 가리는 말씀이 아니다. 주님이 오실 길을 예배하라는 사명을 완수한 이로서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실 수 있도록 초석의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세례요한은 큰 자이다. 당시 누구도 보지 못했던 것을 미리 보았고, 장차 오실 이를 증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곧이어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세례요한보다 크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한 자와, 이후에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 잔치를 누린 이들의 차이를 설명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복된 자들이다.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로 믿고 영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을 받는다. 맹인이 눈을 뜨고 듣지 못하는 자가 들으며 죄인이 의인이 되는 이 모든 변화는 오로지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지식과 믿음을 통해 그분이 행하시는 구원과 회복의 역사를 날마다 경험해야 한다. 내 생각이 짧아 혹여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함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이자.

지금 내게 필요한 말씀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성령님 이끌어 주옵소서. 말씀 때문에 실족하는 어리석음이 없도록 인도해주시고, 말씀을 통하여 생명의 양식을 잘 공급받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