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2일(토, 1741)
아가서 6:11-7:13절

왕은 술람미 여인의 모습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그녀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그는 여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그를 행복하게 하는지 고백하며 즐거워한다. 여인은 남편의 사랑을 깨닫고, 함께 들로 가서 동네에 유숙하며 자신의 사랑을 주겠다고 한다.

10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나를 사모하는구나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사람들의 노래가 나온다. 사람들은 그녀를 귀한 자의 딸이라고 부른다. 그녀의 발, 넓적다리, 배꼽, 허리, 가슴, 목, 눈, 코, 머리, 머리털의 아름다움을 비유하며 노래한다. 이 노래는 솔로몬의 노래와 매우 비슷하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에게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여인으로 불려진 것이다. 사람들은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왕이 그 머리카락에 매이었다고 한다. 솔로몬이 그녀의 사랑의 포로가 된 것이다. 사랑의 포로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만 바라보게 된다. 그 사람에게 좋게 보이고 싶어진다.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노래에 이어 솔로몬의 노래가 나온다. 그리고 술람미 여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속했다고 또 다시 고백한다. 그가 그녀를 사모하기 때문이다. 술람미 여인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함께 가서 사랑을 나누자고 청한다. 포도 움이 돋고, 꽃이 만발한 포도원으로 가서 사랑을 나누자고 청한다. 귀한 열매도 준비했으니 맘껏 즐기자고 청한다. 그녀는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여자라고 소극적이지 않다. 연인을 위해 아름다운 것을 준비하고, 연인을 적극적으로 초청한다.

사랑은 구속이다. 자유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를 구속한다. 자발적인 속박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 자유를 스스로 제한한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맘껏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딘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말이다. 사랑은 주고받을 때 더욱 아름답고 강력해진다. 언제나 어디서나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한다. 나를 향해 노래하고 나를 부르시는 음성이 지금도 들린다. 주님의 사랑의 노래에 화답하자. 마음으로 삶으로 내 사랑이 주님 안에 있음을 노래하자.

주님의 사랑의 노래를 듣습니다. 나를 향해 아름답다 하시는 그 노래가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 주님의 사랑의 노래에 내 삶의 노래를 넣어 함께 부르기 원합니다. 내 사랑이 내 사랑하는 주님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