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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출애굽기 10:1-20절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3-09-22 06:57
조회
955
2023년 9월 22일(금, 1776)
출애굽기 10:1-20절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심은 애굽에 표징을 보이시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후대에 전하시기 위함이다. 메뚜기 애굽 땅에 가득하리라는 말을 듣고 신하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내자고 한다. 하지만 바로는 장정만 가서 하나님을 섬기라면서 모세와 아론을 내쫓는다. 하나님 명령대로 모세가 지팡이를 드니 메뚜기가 땅에 가득해 채소와 열매를 다 먹는다.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메뚜기가 떠나도록 하나님께 간구해달라고 한다. 모세가 간구하니 하나님은 강령한 서풍으로 메뚜기를 홍해로 몰아 넣으신다. 그러나 완악한 바로는 백성을 보내지 않는다.

13절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메뚜기 떼의 표적은 명확했다. 우박으로 피해를 받지 않은 것들이다. 재앙은 점증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메뚜기 재앙은 땅과 작물 등의 물질적인 부분에 대한 최종적인 재앙이었다. 메뚜기는 온 낮과 온 밤에 분 동풍을 통해 애굽에 들이닥친다. 갑작스런 메뚜기의 재앙은 애굽의 색깔을 바꾼다. 푸르고 아름답고 부유한 국가는 무채색의 어두운 폐허로 바뀌게 된다. 바로와 애굽은 망했다. 그들은 이제 가진 것도,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도 없게 되었다. 바로는 급히 모세와 아론을 부른다. 가앚 먼저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그의 말은 우박 때보다 더 겸손해졌다. 모든 원인이ㅣ 자기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애원한다. 바로가 급하게 모세를 부르고 애원한 이유는 죽음 때문이었다. 다가오는 죽음의 위협 앞에서 그는 제국의 왕 바로가 아닌 그저 무기력한 죄인이었다.

메뚜기 떼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애굽 근처 어딘가에 흩어져 있던 메뚜기들이 큰바람에 날려 한꺼번에 애굽에 몰아닥쳤다는 의미다. 우리 삶의 고난과 어려움도 비슷한 성격이 있다. 난데없이 닥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들은 언제나 우리 삶 근처에 머물러 있다가 큰바람에 날려 한꺼번에 우리 삶을 때린다. 지금 우리 자신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가진 것을 의지해 눈을 감아서도 안 된다. 우리는 언제나 큰 바람 한 번에 재앙에 빠질 수 있는 불안정한 인생일 뿐이다.

하나님! 우리 인생의 행복과 기쁨의 뿌리가 어디인지 늘 인식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금 내가 가진 것, 누리는 것에 눈멀어 안주하려는 마음을 뒤로하게 하옵소서. 큰 바람 한 번에 끝날 수 있는 인생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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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2 09:06

    우리 인생의 행복과 기쁨의 뿌리가 어디인지 늘 인식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ㅡ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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