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5일(월, 1814)
출애굽기 29:19-34절

다른 숫양을 안수하여 잡고 그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쪽 귓불 엄지손 엄지발에 바르고 제사장 옷에도 뿌린다. 무교병을 가져다 요제를 삼고, 화제로 드린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숫양의 고기와 떡을 먹되 타인은 먹지 못하게 하라. 그것이 거룩하기 때문이다.

20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것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위임하면서 위임식을 명하셨다. 위임식에 사용할 숫양을 잡아서 아론과 그 아들들의 신체에 바르게 하고, 그들이 입을 제사장 옷에서 뿌리게 했다.
하나님께서 숫양의 피를 신체에 바르고 옷에 뿌리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제사장 직분의 중요성과 그 역할 때문이다.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 직접적으로 나가야 했다. 백성들의 죄를 하나님께 아뢰고 그들의 죄가 사함 받도록 중보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정결해야 했다. 하나님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직분이 얼마나 거룩하고 온전해야 하는지를 깊이 각인시키려 하셨다.

내가 맡은 직분의 중요성을 돌아본다. 예수님께서 거룩한 피로 나를 구원하시고, 구별되이 세워주시고 맡겨주신 직분이다. 부르신 주님의 음성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 내가 맡은 직분이 얼마나 거룩하고 온전해야 하는지를 다시 일깨워주시는 말씀 앞에 가슴이 뛴다. 머리 숙여 겸손히 주님의 은혜를 간구한다. 내 몸에 심겨진 하나님의 거룩함이 온몸을 지배하고, 기도하며 감당하는 모든 일에 드러나기를 기도하자. 제자훈련 과정 가운데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자. 말씀으로 하루를 출발하며 동참하는 이들과 앞으로 동참할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 제자훈련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하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시고, 모든 과정 가운데 은혜로 이끄실 분도 하나님이심을 믿고 간구합니다. 제가 맡은 역할의 중요함을 마음 깊이 새기며, 모든 준비 과정 중에 말씀의 뜨거움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나누는 모든 말씀을 사용하시고, 귀와 마음을 열어서 주님 앞에 엎드러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