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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출애굽기 34:1-9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3-11-17 08:58
Views
1363
2023년 11월 17일(금, 1824)
출애굽기 34:1-9절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두 번째 돌판을 준비해 아침 일찍 시내산에 오른다. 하나님이 구름 가운데 강림하시고 그분의 이름을 선포하신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 분이다. 모세는 자신이 주님의 은총을 입었다면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해 주시고 죄를 사해 주시길 간구한다.

9 이르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하건대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

모세는 하나님께 우리와 동행해달라고 간구한다. 더 나아가 주의 기업을 삼아달라고 간구한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목이 뻣뻣한 백성이라고 말한다. 악과 죄를 저질러 사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모세의 간구는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인다. 누가 목이 뻣뻣하고 교만한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할까? 자신에게 베푼 인자는 다 잊어버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과 불만을 말하는 사람과의 동행은 정말 피곤한 일이다. 더군다나 악과 죄를 저지르는 자들을 기업으로 삼으면 더욱 손해가 아닌가? 하나님에게 기쁨을 드리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 행하려고 하는 욕심쟁이를 기업으로 삼으라는 모세의 간구는 재고한 가치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모세가 왜 이렇게 기도했을까? 그는 무엇에 근거하여 이러한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풍성하고 무한정으로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를 둔 기도이다.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와 사랑이 바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근거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한이 없음을 믿었다. 그의 기도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변할 것이라는 생각이 담기지 않았다. 다만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필요한 백성임을 간구한다. 내가 중보하고 기도할 사람의 상황, 상태, 성품까지도 따지지 말고 기도하자. 내가 먼저 포기하여 기도를 멈추지 말고,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에 더욱 매달리자.

하나님! 기도하면서 때로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분명히 다른 이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할 것이 예상되기에 기도하면서도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모세의 기도를 통해 배웁니다. 목이 뻣뻣한 백성임에도, 악과 죄를 저질러 앞이 보이지 않는 백성임에도, 오직 하나님의 성품에 근거하여 기도하는 그의 기도를 배웁니다. 사람과 상황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의지하여 기도하겠사오니 역사하여 주옵소서. 아멘.
Total Reply 1

  • 2023-11-17 09:56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와 사랑이 바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근거이다.ㅡ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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