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1일(수, 1905)
사사기 6:33-40절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진을 치자 기드온이 사람들을 모은다. 그는 하나님 말씀대로 자신의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하신다면 양털 뭉치만 이슬에 젖고 주변은 마르게 해달라고 한다. 이튿날에는 반대로 양털만 마르게 해달라고 한다. 하나님은 그대로 행하신다.

39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이스라엘의 적들이 몰려왔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자 기드온은 나팔을 불어 사명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므낫세, 아셀, 스불론, 납달리 지파의 군사들이 기드온의 부름을 듣고 출전했다. 그들은 기드온을 영접했다. 이스라엘이 올라와 기드온을 영접했지만, 기드온은 여전히 불안해했다. 그는 지도자 자리에 올랐고 사사로서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소심했다. 그래서 그는 이슬이 땅에는 내리지 않고 오직 양털에만 가득하기를 구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불안함과 연약함을 이해하셨기에 기꺼이 그의 청을 들어주셨다. 기드온은 두 번째로 요청한다. 이번에는 양털만 마르고 주변 땅만 이슬에 젖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가 얼만 불안해했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는지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이 연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나는 통로가 되었다. 우리는 연약한 자이지만 연약함을 핑계로 삼지 말고 하나님의 손에 더욱 맡겨야 한다.

하나님의 영은 기드온을 통해 일을 시작하셨지만, 기드온은 그 역할이 두렵기만 했다. 분명 기드온은 연약하고 소심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높이 들어 일꾼으로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소심하고 답답한 사람이 믿음을 갖도록 도우셨다.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데 핑계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을 갖도록 도우셔서 결국 이기게 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안에 길이 있음을 믿자. 하나님의 능력이 내 연약함과 부족함을 모두 덮을 수 있음을 고백하며 신뢰하자.

나의 연약함으로 불안함이 발동할 때, 여전히 하나님에게는 능력과 방법이 있음을 믿고 신뢰합니다. 아무리 부족해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한다면, 하나님께서 올바른 결과를 만들어 내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